큐텐그룹, '위시' 인수 완료 "북미·유럽까지 전세계 네트워크 확장"

이혜원 기자 2024. 4. 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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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셀러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큐텐(Qoo10)이 북미와 유럽으로의 이커머스 기반 확장을 마무리했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운영해온 미국의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사는 현지 시각 19일 오후 큐텐에 위시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성하는 회사의 모든 운영 자산과 부채를 1억6100만 달러(약 2221억8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이 완료 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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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亞중심서 기반 넓혀 "국내 셀러 역직구 루트 확장 기대"
美 콘텍스트로직, 위시 운영 자산·부채 1억6100만 달러 매각
(사진=큐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한국 셀러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큐텐(Qoo10)이 북미와 유럽으로의 이커머스 기반 확장을 마무리했다.

2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기반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Wish)'를 운영해온 미국의 콘텍스트로직(ContextLogic)사는 현지 시각 19일 오후 큐텐에 위시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성하는 회사의 모든 운영 자산과 부채를 1억6100만 달러(약 2221억8000만원)에 매각하는 계약이 완료 됐다고 발표했다.

큐텐은 지난 2월 위시의 인수를 알리며, 올 2분기 내 매각이 마무리될 예정임을 밝힌 바 있다. 금액은 기존에 알려진 1억7300만달러에서 다소 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위시 인수로 큐텐은 한국과 동남아와 인도·중국 등 아시아 중심이던 커머스 네트워크를 전세계로 확장하게 됐다.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시작한 위시는 200여개국에서 33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000만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주요 시장으로 이들 지역에서 전체 거래액의 80%가량이 발생하고 있다.

현지 고객과 플랫폼 기반을 확보한 만큼, 큐텐+위시를 통해 한국 셀러들의 상품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역직구도 본격화될 조짐이다.

큐텐은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로 국내의 셀러풀을 대거 확보한데 이어, 이들을 큐텐의 통합 셀러로 옮기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지난달 말에는 국내 5대 백화점 중 하나인 AK플라자의 온라인 사업부의 'AK몰'을 양수하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채비를 갖춰가고 있다.

큐텐의 물류 계열사인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물류 역량 강화도 기대된다.

큐익스프레스는 세계 총 11개국 세계 주요 도시에 위치한 19개 물류 거점을 바탕으로 원스톱 통합 물류 솔루션인 '스마트십'을 운영 중이다. 북미와 유럽에 거점을 갖고 있지만, 모기업의 사업 구조상 아시아에 편중된 편이었다.

반면 위시는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포함한 44개국에 통합 물류 솔루션 바탕의 4자물류(4PL)를, 16개국에는 3자물류(3PL)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위시 인수로 유럽과 북미기반의 물류 인프라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큐익스프레스를 통한 이들 지역의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커머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큐텐의 국내 사업 강화 또한 순조로운 모습이다.

2022년 9월 가장 먼저 큐텐에 인수된 티몬은 플랫폼의 장점이던 큐레이션 강화와 큐텐의 해외 상품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사업전략을 재편하며 빠르게 침체된 사업을 정상화해 나갔다.

티몬은 지난 3월말 이후 일간 사용자수 기준 국내 이커머스 앱 중 쿠팡과 11번가에 이은 3위를 차지하며 플랫폼 활성도 부활을 알렸다.

이어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업체인 와이즈앱의 1분기 이커머스앱 결제 추정액 기준으로 1인당 결제액 1위(16만 7467원)로 중국발 이커머스 공습 속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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