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무려 8500만원대 … 천정부지 신반포22차 분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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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원자잿값 상승으로 재건축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020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3.3㎡당 공사비 512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작년부터 공사비 증액 협상을 이어온 끝에 지난달 3.3㎡당 784만원으로 공사비를 올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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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방배삼호보다 150만원 ↑
건설 원자잿값 상승으로 재건축 공사비가 치솟으면서 분양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2차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사비를 3.3㎡당 1300만원으로 올리는 계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이는 정비사업 공사비 중 역대 최고가로 꼽혔던 서초구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공사비(3.3㎡당 1153만원)보다 약 150만원 높은 가격이다.
공사비 증액에 따라 일반 분양가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작년부터 조합에 제안해 온 일반분양가는 3.3㎡당 최저 8500만원이다. 이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초구에 있지만 일반분양 가구 수가 28가구여서 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는다. 아에 따라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의 강남 최고 분양가(3.3㎡당 6705만원) 기록도 깨질 전망이다.
신반포 22차 조합은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엔지니어링과 3.3㎡당 569만원에 계약을 맺었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에 따라 7년 만에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공사비로 도급 계약을 맺었다.
당초 현대엔지니어링은 조합 측에 공사비를 3.3㎡당 1390만원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양측이 협의를 거쳐 1300만원으로 조율됐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 22차는 최고 12층 132가구인 소규모 아파트로, 지상 35층, 지하 3층 160가구 규모의 2개동 아파트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 이주를 마치고 철거까지 끝낸 상태다.
강남 이외의 지역에서도 재건축 공사비 증액에 따른 분양가 상승이 현실화하고 있다. 최근 시공사와 공사비 증액에 합의한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은 조합원들에게 공사비 변동에 따른 분양가 변동 내역 추정치를 공개했다.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평균 2300만원대에서 2800만원대로,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3000만원대에서 4250만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홍제3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2020년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3.3㎡당 공사비 512만원에 계약을 체결했지만, 작년부터 공사비 증액 협상을 이어온 끝에 지난달 3.3㎡당 784만원으로 공사비를 올리기로 합의했다.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은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 2만7271㎡ 면적에 지하 6층∼지하 26층짜리 11개동, 총 634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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