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 매매가 하락폭 감소…전·월세는 대체로 상승세
인천지역 주택 매매 가격의 하락폭이 줄고, 전세·월세 가격의 상승폭이 커지면서 대체로 상승세다.
22일 인천시의 ‘2024년 3월 부동산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의 주택 매매가격변동률은 지난 2월 –0.1%에서 3월 –0.06%로 하락폭이 줄었다. 미추홀구 등에서 하락했으나, 중·부평·서구 등에서 상승하며 하락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는 중구(0.13%)가 영종도의 일자리 증가로, 부평구(0.04%)가 대규모 입주물량 소진으로 매매가격이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서구는 0.04%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유지했고, 연수구는 0%로 교통망 개선 기대심리로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반면, 동구(–0.07%), 미추홀구(-0.4%), 남동구(-0.1%), 계양구(-0.11%) 등은 매수 관망세로 하락했다.
또 주택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중·미추홀·연수구 등에서 상승하며 상승폭이 커져, 지난 2월 0.24%에서 3월 0.42%로 높아졌다. 중구(0.58%)는 영종도의 전세수요가 많아져 하락에서 상승전환했고, 연수구는 학군 수요로 0.69%의 상승을 기록했다. 미추홀구(0.46%)와 남동·부평구(0.41%), 계양구(0.19%)는 교통 인프라를 갖춘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이와 함께 월세통합가격도 중·남동·서구에서 상승하며 지난 2월 0.19%에서 0.23%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0.06%)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진 수치다.
시 관계자는 “대체로 지난달보다 하락폭은 줄고, 상승폭은 커져 상승세에 있다”며 “다만 동구 등 일부 원도심은 하락세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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