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1분기 손해율 악화…손익분기점 육박

올해 1분기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평균하면 79.1%로 전년동기(77.1%)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사별로 1분기 손해율을 보면, 삼성화재(77.3→78.8%), 현대해상(77.6→80.3%), KB손해보험(76.8→79.9%), DB손해보험(77.2→78.6%), 메리츠화재(76.4→78.1%)다.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상승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에서 사고 발생시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본다.

손해보험사 9곳 중 1분기 손해율이 가장 높은 곳은 MG손해보험으로 109.1%로 집계됐다. 또, 흥국화재(89.4%)와 한화손해보험(80.8%), 롯데손해보험(80.5%), 현대해상이 80%를 넘어섰다.

보험업계는 3.1절 연휴와 벚꽃 축제 등 봄맞이 여행객이 늘면서 교통량과 사고 건수가 증가해 손해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보험료 인하 효과까지 누적 반영되면 전체 손보사들의 손해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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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ec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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