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없어도 눈과 발로 상대를 흔드는 김하성···토론토전 ‘2볼넷·2득점·2도루’ 맹활약, ‘10경기 연속 출루’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선구안과 스피드로 상대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마치 지난해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뛰어난 눈과 발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그저 당할 수 밖에 없었다.
김하성은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6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가 없었기에 타율은 0.226(84타수19안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출루율은 0.347로 되려 올라 OPS(출루율+장타율)는 0.764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어온 연속 출루 행진도 10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1회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2루 주자 주릭슨 프로파가 허무하게 견제사를 당하면서 그대로 물러났다. 그리고 2회 선두타자로 다시 나섰으나 토론토 선발 크리스 배싯과 6구 승부 끝에 2루 땅볼에 그쳤다.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잡힌 김하성은 2-2로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부터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토론토의 오른손 불펜 투수 트레버 리차드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었다. 이후 잭슨 메릴의 땅볼과 루이스 캄푸사노의 볼넷으로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2사 만루에서 땅볼을 친 웨이드가 포수 타격방해로 출루하면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8회 네 번째 타석은 백미였다. 선두 타자로 나와 토론토 오른손 불펜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골라내 볼넷 출루한 김하성은 1사 후 2루와 3루 도루를 연거푸 성공하며 순식간에 팀에 1사 3루 찬스를 안겼다. 흔들린 피어슨이 캄푸사노에게 볼넷, 웨이드에게 몸맞는공을 내줘 1사 만루가 됐고, 잰더 보가츠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해 6-3으로 이겼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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