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 분리과세’ 밸류업 밑그림 나오자 금융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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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말 사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놓으면서 밸류업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주말 사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을 구체화하자 시장이 환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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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전날 발언에 기대감↑
정부가 주말 사이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내놓으면서 밸류업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총선 패배로 정책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시장 우려가 사그라드는 모습이다.
22일 코스피에 상장된 금융주는 업권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상승했다. 은행주와 보험주 상승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케이비(KB)금융은 이날 전날보다 9.11% 급등한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 8.78%, 신한지주 6.11%, 우리금융지주 4.51%, 제이비(JB)금융지주 4.84% 등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가리지 않고 고루 오름세가 나타났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히는 메리츠금융지주도 5.87% 올랐고, 삼성생명(8.93%), 현대해상(5.49%), 미래에셋증권(4.76%) 등 보험·증권을 아울러 금융주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이날 금융주 강세는 기관투자자가 이끌었다. 이날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금융주였다. 기관은 이날 케이비금융 주식만 약 33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주말 사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 확대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방안을 구체화하자 시장이 환호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디시(D.C)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당을 확대한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고,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는 배당·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면 최고 세율 45%에 이르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아 현재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되게 된다. 분리과세는 법 개정 사항이라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방안이 시행될 경우,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 배당을 도입하고 현금배당액을 크게 늘려온 금융주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질 수 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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