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만남 환영한 국힘…지원금 25만원 반대지만 '민생 협치' 기대

조현기 기자 2024. 4. 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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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국가 경영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민생 문제 등에 대해 큰 방향의 줄기를 인식하고 이를 영수회담에서 잡아줘야 한다"며 "고금리나 인플레이션, 또 민생과 관련해 이견을 좁혀준다면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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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성사 긍정적…집권 여당으로서 환영·적극 공감"
민생회복지원금 논의 우려 목소리…"이성적으로 생각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3시 30분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 통화를 통해 다음주 적당한 시기에 용산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사진은 22년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하는 모습(왼쪽.대통령실 제공)과 이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1 DB)2024.4.19/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수회담'을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영수회담이 향후 야권의 대응 기조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야권에선 21대 국회 막바지 특검 등 주요 쟁점 법안의 강행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신임 국무총리 인선 과정에서도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새롭게 열릴 22대 국회도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돼 야당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영수회담에 대한 기대와 함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회담 의제 중에선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및 특검 논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대통령과 이 대표가 대화의 물꼬를 튼 점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환영하고 적극 공감한다"며 "건설적인 정책논의와 초당적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태(포천·가평) 당선인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만남에 대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입법 과제를 제대로 하려면 야당과의 동의·대화가 필수적"이라며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영수회담 의제에 대해 "국가 경영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민생 문제 등에 대해 큰 방향의 줄기를 인식하고 이를 영수회담에서 잡아줘야 한다"며 "고금리나 인플레이션, 또 민생과 관련해 이견을 좁혀준다면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민생회복지원금을 거론하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해서 한꺼번에 돈이 풀린다고 한다면 경제에 굉장히 큰 후유증이 올 것"이라고 우려하며 "아주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총선에서 대승한 야당의 25만원 전국민 지급과 같은 현금살포식 포퓰리즘 공약을 맥없이 뒤따라 가는 것도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일"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영수회담에 김 여사 특검법 논의 가능성에 대해 "주가조작이라든가, 양평고속도라든가 근거가 없다"며 "의제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채상병 특검에 대해선 "공수처가 유명무실해졌다"며 "채상병 특검법은 받아들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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