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하다 허리 휘었나”…고금리에 가장 불만 많은 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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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장기화에 지난해 금융민원이 9만건을 넘으며 전년 대비 늘었다.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으로 은행권 민원 증가폭이 가장 컸고 일상생활과 연관이 높은 카드·저축은행 등 중소서민 업종과 손해보험 업종 민원도 늘었다.
업권별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민원 접수 건수는 은행 업권에서 전년 대비 4776건(43.8%)이 늘었고, 중소서민 업권에서 4810건(30.6%), 손해보험 업권에서 1081건(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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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선 대출금리 불만에 44%↑
금감원, 분쟁 예방·민원처리 강화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도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2022년 8만7113건보다 7.7% 증가했다. 비중을 살펴보면 보험 업권이 53%를 차지했으며 중소서민(카드·저축은행 등)이 21.9%, 은행이 16.7%, 금융투자가 8.4%로 그 뒤를 이었다.
업권별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지난해 민원 접수 건수는 은행 업권에서 전년 대비 4776건(43.8%)이 늘었고, 중소서민 업권에서 4810건(30.6%), 손해보험 업권에서 1081건(3.1%) 증가했다. 반면 생명보험과 금융투자 업권에서는 각각 19.1%, 8.5% 감소했다.
은행과 관련된 민원은 지난해 1만5680건이 접수됐다. 이중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 등 높은 금리에 대한 불만(2343건)과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여신취급 관련 민원(1270건)이 크게 늘었다.
중소서민 업권에서는 신용카드사의 비중이 45.4%로 가장 컸는데, 분할결제 관련 민원이 대다수였다. 신용정보사에 대해서는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대출금리와 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늘었다.
보험 업권에서는 손해보험에서 3만6238건이 접수돼 2022년보다 늘었는데, 계약 성립 및 해지·고지 및 통지의무 관련 민원이 증가한 반면 면부책 결정·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은 줄었다. 생명보험에서는 전년보다 줄어든 1만 3529건이 접수됐는데 계약의 성립 및 해지 유형에서는 민원이 소폭 늘었다.
금융민원을 가장 많이 접수한 연령대는 30대와 40대로 각각 286건, 223.8건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연간 환산 민원건수 평균이 151.2인 점을 살펴보면 이들 연령대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40대 비중이 높았던 금융투자 권역을 제외하고 30대 민원인이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전체 민원 중 연령 정보가 입력된 6만5514건을 대상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상담은 지난해 34만9190건으로 전년도 36만6217건 대비 4.6%인 1만7027건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이 1만4340건으로 크게 감소했는데,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사례 안내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한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분쟁 예방을 위한 정보제공과 함께 효율적인 분쟁 민원 처리를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금리로 인해 대출 이용 연관 민원이 3141건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93.6% 증가하자 이와 관련한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례 분석을 통해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분쟁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비자 피해구제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분쟁처리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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