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후폭풍에 주저앉는 금융지주 실적…CEO 징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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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이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하 홍콩 이엘에스) 상품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제재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22일 은행권 말을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주 초 홍콩 이엘에스를 판매한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농협 등)에 유형별 위법 사실을 통지하는 검사의견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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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제재 본격화…자율배상 결과 영향 줄 듯
홍콩에이치(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이하 홍콩 이엘에스) 상품 대규모 손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제재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22일 은행권 말을 종합하면, 금감원은 지난주 초 홍콩 이엘에스를 판매한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농협 등)에 유형별 위법 사실을 통지하는 검사의견서를 보냈다. 위법 내용별로 은행마다 1~3건의 의견서가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해당 내용을 검토한 뒤 이견이 있다면 15일 전후로 회신하거나, 자료 입증의 시간이 필요할 경우 연장 요청을 할 수 있다.
이후 금감원 검사서 작성→부서 자체 심의→제재심의국 심사 조정→조치 예정 내용 사전통지→제재심의위원회 심의→증권선물위원회 심의→금융위원회 의결 등을 거치면 은행별 제재 내용이 확정된다. 금융당국은 아직 제재 절차 초반 단계라 최고경영자(CEO) 징계 포함 여부 등은 확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각 은행이 이미 진행중인 자율배상이 제재 수준을 낮추는 쪽으로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본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이 자율배상을 시작했고, 케이비은행은 배상 안내를 진행 중이다. 농협도 이달 안으로 배상 안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홍콩 이엘에스 손실 배상액이 반영돼 국내 4대 금융지주(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1분기 실적(오는 25~26일 발표)에서 순위 변동이 있을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분석을 보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 시장 전망치는 지난해 1분기(4조9697억원)보다 17.5%(8727억원) 줄어든 4조970억원으로 나타났다. 4대 은행(농협은 미정)은 홍콩이엘에스 배상 전액을 올해 1분기 실적에 손실로 반영하기로 했다.
지주별로 케이비(KB)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27.98% 감소한 1조797억원, 신한금융은 12.45% 감소한 1조2383억원, 하나금융은 14.77% 줄어든 9456억원, 우리금융은 11.96% 감소한 8334억원으로 전망됐다. 신한금융이 케이비금융을 약 1500억원 차이로 앞선다. 지주사별 순이익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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