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은행 사업 참여했었다면 지원자에서 경험담 들려주세요”

한국농어촌공사, 5월 20일까지 영농 수기 공모전 진행
청년 농업인 성공과 시행착오 바탕으로 제도 개선도 추진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빌린 농지에서 영농을 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이 자신의 성공과 시행착오를 차기 지원자에서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 사업 참여 수기 공모전’을 5월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지원 요건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공사에서 실시한 농지은행 사업에 참가했던 청년들이다. 이는 농지은행 사업에 대해 청년 농업인이 느끼는 바를 바탕으로 성과를 매겨 제도 개선에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또 이를 실효성 있는 청년 농업인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의도도 담겼다.

농지은행 사업은 고령이나 기타 이유로 더 이상 농업인의 직접 경작이 어려운 농지를 공사가 매입한 뒤 청년들에게 임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휴농지 발생을 막는 효과와 함께 귀농하고 싶어도 경작지를 구하기 힘든 청년들이 저렴하게 농지를 빌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모 주제에는 제한이 없다. 농지은행 사업 참여 동기, 영농 창업 경험담, 사업 지원 전·후 경영 규모, 소득 변화 등을 자유롭게 표현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지은행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원고와 함께 이메일(event@ekr.or.kr)로 접수 하면 된다.

공사는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상금 100만 원), 우수상 2명(각 50만 원), 장려상 30명(각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가릴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6월 중 발표된다.

공사 측은 “농지은행 사업은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되살릴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먼저 귀농한 이들의 경험은 같은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