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지평,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7개국 진출 현지 밀착형 통합 법률서비스 제공
해외 시장 확보에 가장 공을 올리는 로펌 중 하나는 지평이다. 2000년 후반부터 해외 시장을 개척해 현재 7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 로펌 중 가장 많은 숫자다.
해외 사무소만 해도 벌써 8개에 달한다.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미얀마 양곤, 캄보디아 프놈펜, 라오스 비엔티안 등 국가도 다양하다. 지평 관계자는 "풍부한 해외 업무 경험과 지역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지에 밀착된 통합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해외 업무 확장을 통해 해외 업무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사무소가 개설된 이외 지역에서도 동남아법률지원센터와 각 지역 전문팀을 구성해 협력 로펌과 함께 법률자문과 소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면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 수요도 커지는 상황이다. 지평은 고객 필요에 발맞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 중남미,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의 전문성을 결합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평이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은 동남아다. 경제성장률이 높아 대한민국 경제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서다. 지평은 설립 이후 동남아에 가장 많은 해외 사무소와 업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에 대한 법률자문 요청이 증가함에 따라 지평은 지난해 동남아법률지원센터를 구성했다. 지평은 동남아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확장해 통합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유럽에서도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2008년부터 이미 유럽 지역에 관련된 법률 서비스를 시작한 지평은 경영 환경 변화로 인한 한국 고객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정철 변호사를 중심으로 동유럽팀을 신설했다. 폴란드, 헝가리, 체코, 루마니아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 기업들에 보다 적극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1월에는 우크라이나 로펌 AEQUO(에이큐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우크라이나 재건과 동유럽 시장 진출에 관한 법률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4월 폴란드 로펌 DZP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달부터는 아프리카 진출에도 나섰다. 지평은 지난달 케냐 로펌 G&A(G&A Advocates LLP)와 업무협약을 통해 케냐 및 동아프리카 지역 법률 서비스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서다.
'포스트 중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에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자문을 제공하고자 지난해 12월부터 오규창 외국변호사를 중심으로 인도팀을 발족했다. 자문 업무 범위는 △투자 전략·거래 구조 △현지법인 설립·합작투자 △M&A(인수·합병)·지분인수·법률실사 △인프라 투자·자본시장 관련 △플랜트·자원 개발·SOC(사회간접자본) △금융·증권·PF(프로젝트파이낸싱) △소송 지원 △국제 분쟁·중재 △특허 출원·지식재산권 등이다. 지평 관계자는 "국가별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확하고 효율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꾸준히 해외 업무를 확장하면서 고객들의 필요에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해외 업무를 선도하는 로펌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평의 해외그룹을 이끄는 인재의 면면도 탄탄하다. 양영태 대표변호사, 정철·정정태·권용숙 변호사, 이승민·유동호·반기일·오규창 외국변호사 등 해외 투자 및 지역 전문성을 두루 갖춘 경험 많은 변호사들로 구성돼 있다. 정철 변호사와 이승민 외국변호사는 해외그룹의 업무 전체를 관리하고 있고, 동남아법률지원센터장인 정정태 변호사, 인도팀장인 오규창 외국변호사를 비롯해 각 해외 사무소장들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해외 업무를 이끌고 있다.
[특별취재팀=이승윤 기자(팀장) / 강영운 기자 / 박민기 기자 /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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