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햇반·삼다수 용기가 시계·카드지갑이 된다고?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4.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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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용기에 바이오 순환 소재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17% 줄였습니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한 걸음씩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습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1주일을 포함해 약 한 달간 '탄소중립 걷기'를 알리고, 나무 4000그루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을 잡고 개선한 즉석밥 용기를 수거한 뒤 세척 및 플라스틱 원료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시계, 어린이용 책상 등 생활용품 등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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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후변화주간에 탄소중립 다짐 기업 다수 참여
밤에는 정부청사·광안대교·수원화성 소등행사도
폐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한 엄아롱 작가의 '공공의 지구'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존 용기에 바이오 순환 소재를 적용해 탄소 배출량을 17% 줄였습니다. 완벽하다고 할 수 없지만 한 걸음씩 탄소중립으로 가고 있습니다."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만난 CJ제일제당(097950) 담당자는 이처럼 말했다.

반대편에선 제약사인 녹십자홀딩스 계열사 GC케어가 '제로워크 챌린지'를 진행 중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1주일을 포함해 약 한 달간 '탄소중립 걷기'를 알리고, 나무 4000그루를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가 28일까지 운영하는 '2024 기후변화주간' 행사에는 여러 기업·단체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달성을 다짐했다.

올해 행사의 특징은 CJ제일제당이나 GC케어 등 기업 참여가 확대됐다는 점이다. 이들은 각각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운 상태다.

제일제당은 카카오메이커스와 손을 잡고 개선한 즉석밥 용기를 수거한 뒤 세척 및 플라스틱 원료 추출 등의 과정을 거쳐 시계, 어린이용 책상 등 생활용품 등을 만들 예정이다.

제일제당은 햇반 용기 외에도 자체 제작한 대나무 화장지와 친환경 세탁세제를 전시하며 향후 제품화 가능성 등도 공개했다.

제주도개발공사와 제주삼다수를 판매 중인 광동제약은 올해 광고모델로 세운 임영웅을 내세워 물병 업사이클링 제품을 소개했다. 포장 비닐을 활용한 카드지갑과 물병 파우치, 스트레스볼, 냅킨을 대신한 손수건 등이다.

광동제약은 투명 물병과 유색 물병 분리배출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탄소중립 실천 다짐과 함께 세워진 임영웅 등신대에는 팬클럽 '영웅시대' 회원의 긴 줄이 세워지기도 했다.

기후변화 청년단체 GEYK가 병뚜껑을 활용해 제작한 시흥시 캐릭터 해로토로. ⓒ 뉴스1

시민·환경단체는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후변화 청년단체 GEYK는 기후변화로 집단 폐사를 겪은 꿀벌을 키우기 위한 '꿀벌 호텔'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열쇠고리 등 기념품을 제작할 수 있는 사출성형기를, 디자인그룹 '보트포어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선보인 바 있는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재킷을 전시했다.

한편 행사장 입구에는 폐플라스틱 등으로 제작한 엄아롱 작가의 '공공의 지구'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기후변화주간에는 이런 전시·참여행사와 함께 '소등행사'도 열린다.

이날(22일)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전국 곳곳에서 조명을 동시에 끄는 소등행사인데, 서울과 세종·과천 등 정부청사를 비롯해 남산타워와 롯데월드타워, 숭례문, 부산 광안대교, 수원화성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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