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 인천에 R&D 센터 확장 개관…“韓 벤처 해외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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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을 이해하려면 현지인들과 공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제품 및 서비스 향상, 기술 개발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이하 R&D 센터) 개소식에서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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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실험 공간 강화·국내 기업 기술력 본사에 소개
[헤럴드경제(청라)=김지윤 기자] “한국 시장을 이해하려면 현지인들과 공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제품 및 서비스 향상, 기술 개발에 기여함과 동시에 한국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국내 벤처 기술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22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열린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이하 R&D 센터) 개소식에서 다니엘 보트거 BMW 그룹 완성차 연구개발 총괄 시니어 부사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R&D 센터는 BMW 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연구시설로, 2015년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 처음 설립된 이후 이번에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BMW 그룹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그룹 연구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트거 부사장은 이날 행사를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2021년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착공을 시작해 1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건물을 지었다”며 “각종 시설뿐 아니라 테크 오피스를 만들어 대학, 스타트업 등 현지 서플라이어와 협력하고, 더 많은 엔지니어를 채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D 센터의 핵심 목표로 보트거 부사장은 ▷글로벌 상품 전략 및 생산에 한국 고객 목소리 반영 ▷국내 시장을 위한 최적의 제품 연구 개발 ▷자동차 산업 관련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강화 ▷최상의 연구 개발을 위한 국내 전문 인력 발굴 등 4가지를 꼽았다.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등 현지화가 필요한 부분을 집중 연구하고,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또 한국의 인재를 육성하고, 유망 스타트업들이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할 계획이다.
보트거 부사장은 “차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에서 나아가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한국의 뛰어난 인재를 위한 매력적인 고용주가 되는 것도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둘러본 R&D 센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전기차 특화 공간이었다. BMW 그룹은 센터를 확장하며, 전기차를 테스트하고 실험하는 공간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였다. 전기차는 별도의 인력과 특수 공간이 필요한 만큼 새 시설에서는 관련 연구를 더욱 깊이 있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전압 충전 시험동에는 다양한 초급속 충전기들이 자리했다. BMW 그룹은 이곳에서 국내 충전 브랜드와 호환성 시험을 진행해 국내 고객에게 최적의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보트거 부사장은 “전기차는 배터리 및 충전 테스트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 표준을 넘어 전 세계 네트워크, 다양한 공급 업체를 커버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노베이션 스페이스는 R&D 센터 내 가장 보안등급이 높은 공간이다. 이른 바 ‘비밀의 방’에는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제품 등이 보관돼 있다. BMW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전기·전자 기술이 발전했고 수준이 높다”며 “다양한 최신 기술을 스카우트하고 인큐베이팅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미 현재 판매 차량에 장착되고 있는 다양한 부품들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신소재, 제조공정 기술 등 자동차 산업과 관련한 다양한 한국 기업들을 BMW 그룹 본사에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BMW 그룹은 6조5350억원에 달하는 한국 협력업체의 부품을 구매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억원에 이른다.
BMW 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꾸준한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 공헌과 국내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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