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억원씩 법률 비용 쓰는 트럼프…지지율까지 격차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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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하루 2억원씩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모금액이 뒤지는데 변호사 비용 등으로 2023년 초부터 6600만 달러(약 910억6000만원)를 지불해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인들의 여행과 정치 비용을 지원하는 슈퍼팩인 세이브아메리카에서 법률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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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하루 2억원씩 법적 비용을 지불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모금액이 뒤지는데 변호사 비용 등으로 2023년 초부터 6600만 달러(약 910억6000만원)를 지불해온 것이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새로운 선거운동 비용 문서에서 트럼프 캠프와 관련 외부 정치 그룹들은 지난해부터 이런 돈을 지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14만5000달러(약 2억원)에 달한다. 법적 비용으로 많이 쓴다는 것은 그만큼 선거운동에 쓸 돈이 부족해진다는 의미다.
트럼프 캠프 및 공화당 전국위, 선거 자금 모금단체 등은 미연방 선거위원회(FEC)에 3월 말에 9720만달러(약 1341억원)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지난달 지출의 3분의 2 이상은 법률 관련 비용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인들의 여행과 정치 비용을 지원하는 슈퍼팩인 세이브아메리카에서 법률 비용을 조달하고 있다.
세이브아메리카는 데이터 처리, 급여, 항공 여행 비용 등으로 수입금의 거의 전부를 지출했다. 그리고 다양한 법적 절차에서 트럼프를 대리하는 변호사에게 많은 법적 비용이 묶여 있다.
이에 비해 바이든은 지난달 그의 캠페인, 민주당 전국위원회 및 기타 여러 기금 모금 단체들이 은행에 거의 1억93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의 지지율까지 트럼프를 바짝 따라잡고 있다. 21일 NBC뉴스에 따르면 4월 양자 대결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은 44%, 트럼프는 46%의 지지를 얻어 바이든은 격차를 2%p로 줄였다. 앞서 1월에는 트럼프가 5%p 앞서고 있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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