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살아난 밸류업 기대감…코스피, 기관 '사자'에 2620선 회복

노정동 2024. 4. 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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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262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로 장을 마쳤다.

장 후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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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수혜주 자동차·은행·지주↑
엔비디아 쇼크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2620선을 회복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급락했던 지수를 대부분 만회했다.

장 후반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기관과 외국인의 샅바 싸움이 치열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7886억원 담았다. 반면 외국인은 7811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도 343억원 팔고나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POSCO홀딩스, 삼성SDI가 2~5%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93%)와 SK하이닉스(-0.98%)는 떨어졌다. 앞서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투자심리 악화에 엔비디아가 10% 급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밸류업 수혜주는 재부각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밸류업'을 재언급하면서 최근 단기 급락한 자동차·은행·보험·지주에 대량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KB금융(9.11%), 삼성생명(8.93%), 하나금융지주(8.78%), 삼성화재(8.29%), 한국금융지주(8.21%), DB손해보험(6.63%), 신한지주(6.11%) 등이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도 4%대 강세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 부총리는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 세계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 "밸류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며,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노력 증가 기업에 대한 법인 세제 혜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자회사인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는 소식 이후 7.81% 급락했다. 하이브는 비상장사인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1170억원 순매수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과 307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비엠이 5% 넘게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도 2%대 상승했다. 

HLB의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난소암 신약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 이후 HLB(6.30%), HLB제약(9.00%)이 급등했다.

신한제13호스팩은 상장 첫날 9%대 상승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요동쳤던 원·달러 환율은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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