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손보사 3월 車보험 손해율 79.4%…적자 가능성 '솔솔'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의 3월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4%입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77.2%보다 2.2%p 높은 수준입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대비 실제 보험금으로 얼마나 지급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손해율이 오르면 그만큼 보험금을 많이 내줬다는 뜻입니다. 이로 인해 손익이 나빠질 경우 보험사는 보험료 인상을 검토합니다.

자동차보험은 보통 손해율이 80%를 넘기면 손해보험사들이 이 상품에서 적자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손해율이 80%를 밑돌면서 보험료를 낮춘 바 있는데 올해는 이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겁니다.

4대 손보사 중에서는 현대해상의 손해율이 1년 전보다 2.8%p 오른 80.3%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습니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79.9%로 2위를 기록했는데 증가율은 3.1%p로 현대해상 보다도 높았습니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각각 78.8%, 78.6%의 손해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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