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회 설득에 실패했다"…틱톡, 법무 총괄임원 해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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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법무 총괄 임원을 해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하원에서 틱톡에 대한 미국 사업권 강제 매각 법안이 통과되자 수년간 정부·의회 등 대관 업무를 전담했던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담당 법무 총괄 임원인 에릭 엔더슨을 해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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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의회·정부 관계자들과 대화 주도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법무 총괄 임원을 해임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하원에서 틱톡에 대한 미국 사업권 강제 매각 법안이 통과되자 수년간 정부·의회 등 대관 업무를 전담했던 임원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담당 법무 총괄 임원인 에릭 엔더슨을 해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MS에서 최고 지식재산권 책임자 겸 부사장으로 일하다 2020년 틱톡에 합류했다. 그는 입사 후 중국이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 등 어떤 영향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주장하며 미 의회·정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전날 미 하원이 틱톡 강제 매각 법안을 찬성 360표, 반대 58표로 통과시키자 회사 측은 앤더슨이 의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실패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틱톡 내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앤더슨이 앱의 보안 심사를 담당하는 부처와 미 정부 위원회 등을 설득하지 못한 데다 미 의원들의 이해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회사는 그를 현 직무에서 배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에 귀띔했다.
앤더슨이 자신의 책임을 실감하고 사임할 계획을 밝혔다는 보도도 나왔다. 정보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더슨은 이날 자신의 법무팀 동료, 사내 다른 고위 간부 등에게 이메일을 보내 "몇 달 전부터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해 (사측과) 대화를 시작했다"며 사임에 대한 결정은 본인의 몫이라고 밝혔다.
다만 틱톡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100% 거짓"이라며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번에 하원에서 가결된 법안은 바이트댄스가 270일 이내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상원에서도 조만간 표결에 부쳐지는데 이변이 없는 한 해당 법안은 통과될 전망이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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