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비서실장에 정진석, 尹 직접 소개 후 질의응답까지 外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현웅 앵커
■ 방송일 : 2024년 4월 22일 (월요일)
■ 대담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 (이하 이현웅) : 지금까지 들어온 주요 뉴스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오늘은 최휘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첫 영수회담을 약속했는데요. 회담 준비를 위해 양측이 오늘 실무 회동을 갖는다고요?
◆ 최휘 : 네, 지난주 금요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고 이 대표도 "되도록 빨리 만나자"고 화답했습니다. 대통령 취임 1년 11개월 만인 두 사람의 첫 회동을 갖는 건데요. 이르면 이번주 만날 걸로 보입니다. 오늘은 영수회담 준비를 위해 대통령실과 민주당 양측이 실무회동을 갖는데 언제 만날지, 누가 배석할지, 형식은 어떻게 할지 등등을 조율할 걸로 보입니다. 또 회담 의제도 조율할텐데요. 일단 대통령실과 민주당 모두 '민생'을 최우선 의제로 꼽고 있는데요. 이 대표가 꺼내 들 민생 의제의 핵심은 4·10 총선 공약이기도 한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밖에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 어떻게 해결할 건지, 전세사기 특별법, 제2 양곡관리법 관련 현안들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야야 입장차가 껄끄러운 현안이죠. 채 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여권이 강력히 반대해온 법안들도 의제로 올릴지 주목되는 상황인데 일각에선 현 정부 들어 처음 두 사람이 만나기로 하면서 여야 협치 무드가 어렵게 조성된 상황에서 정국의 뇌관 격인 민감한 의제는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야당의 협조 없이는 임명이 불가능한, 한덕수 총리 후임 인선을 두고는 윤 대통령이 야당의 협조를 구하거나 후보자 추천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이현웅 : 네 아직 총리후임을 두곤 고심 중인 걸로 전해지는데, 오늘 오전 정진석 의원이 비서실장에 낙점됐단 소식이 전해졌어요?
◆ 최휘 : 선 영수회담 후 인선... 인선발표가 영수회담 이후로 이뤄질 수 있단 관측도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임명을 알렸습니다.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이 지명됐고요.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참패 다음날 이관섭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한 지 11일 만입니다. 충청권에서만 5선을 한 정진석 의원은 국회 부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옛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고 정무 감각과 인맥, 경륜을 두루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윤 대통령, 정진석 비서실장 임명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도 가졌다고요?
◆ 최휘 : 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여당뿐 아니라 야당과의 관계 소통도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수회담 의제에 대한 기자 질문엔 "이 대표를 용산으로 초청했기 때문에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보단 이재명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으려고 초청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이후로 정식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거든요. 2022년 11월엔 도어스테핑도 중단됐고요. 공식석상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건 1년 5개월 만입니다. 오늘을 계기로 언론과의 소통도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 나옵니다.
◇ 이현웅 :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도 오찬을 제안했는데 한 전 위원장이 거부했다고요?
◆ 최휘 : 네 대통령실이 지난 19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오찬을 제안했는데, 건강상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하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또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데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이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단 분석, 나오는데요. 한 여권 관계자는 "총선 초반 김건희 여사 명품백 대응을 놓고 정면충돌했다가 일시 봉합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총선 책임론을 놓고 다시 멀어진 모양새"라고 했고요. 또 윤 대통령이 오찬을 제안한 다음 날에 한 전 위원장이 자신의 SNS에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는 글을 썼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 나옵니다. '한 전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배신했다'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에 반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과/ 윤 전 대통령을 저격한 글 아니냐는 분석, 향후 정치 행보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시 건강이 좋아지면 또 볼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이현웅 : 윤 대통령, 이번주 중 총선 낙선자들과도 만난다고요?
◆ 최휘 : 네 아주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4·10 총선 국민의힘 낙선·낙천자들과 만난다고 합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도 참석합니다. 5-60명 정도가 모일 것 같고, 오찬 간담회 형식으로 2시간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국민의힘 낙선자들이 모였는데, 여기서 총선 참패 원인으로 수직적 당정관계과 대통령실 책임론을 언급한 걸로 전해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이 오늘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전달한 요청문에서 전당대회 룰에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는 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이들은 "지도 체제를 '혁신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 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여론조사) 50% + 당원(투표) 50%로 반영하라"고 했는데요. 또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말했습니다.
◇ 이현웅 : 여야 움직임 보죠. 먼저 야당 쪽 볼까요.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연합이 합당한다고요?
◆ 최휘 :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오늘 오전 합당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합당이 의결됐습니다. 이제 민주연합은 선관위에 민주당과 합당을 등록한 후 공식 해산됩니다. 윤 영덕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오늘 "민주연합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고 밝혔고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민주연합 소속으로 당선된 후보는 모두 14명인데요. 두 당이 합당하면, 본래 민주당 몫인 8명 외에 진보당 정혜경·전종덕 당선인과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선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당선인은 기존 소속 정당으로 복귀합니다. 비례 위성정당 소속 당선인은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더민주연합에서 제명 절차를 거친 뒤 기존 정당으로 복귀하게 되는데요. 시민사회 추천 몫으로 더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뒤 당선된 김윤·서미화 당선인은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현웅 : 국민의힘은 오늘도 모여 당 위기 수습 방안, 논의하는군요.
◆ 최휘 : 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국회에서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당선자 총회를 열니다. 차기 지도체제 구성과 당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이현웅 : 의정갈등도 봐야할텐데... 여전히 정부와 의료계, 대치 상황인 것 같네요?
◆ 최휘 : 네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하면서 발걸음 물러난 모습을 보였지만 의사들은 여전히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자율 증원' 방안에 대해 거부한다는 방침을 밝혔어요. 여기에 대해 정부는 원점 재검토는 없다, 다음 달 말 최종 확정되는 의대 증원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라 지금 정말 의정갈등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앞서 정부는 국립대 의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내년도 의대 2천명 증원분의 50에서 100퍼센트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했죠? 여기에 대해 의료계 반응 각각 알려드리면 의협 비대위는 대학별 자율 증원안은 "근본적인 해결 방법이 아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고 의대교수들은 사직서 효력이 발생하는 25일 대규모 사직을 예고하며 "25일 이전에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천명하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 이현웅 : 의료개혁특위 출범은 이번주 하나요?
◆ 최휘 : 네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 관련 쟁점을 논의하는 의료개혁특위가 25일 목요일 첫발을 뗍니다. 여기서 필수 지역 의료 지원 방안을 주로 다루고 의료 인력 숫자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검토하는 방향도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특위 위원장으로는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고 정부 인사와 의료계, 환자 단체, 민간 전무가 등이 참여 합니다. 하지만 정착 대척점에 있는 당사자인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여전히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본격적인 사회적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면서 의렵과 전공의 등 의료계에서도 꼭 참여해서 의견을 달라고 했습니다.
◇ 이현웅 : 다음 소식 보죠. 이스라엘이 다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군요?
◆ 최휘 :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이스파한 공습이 있었죠? 보복 공습을 주고받은 이스라엘과 이란, 모두 전면전은 피하면서 체면을 살리는 출구전략을 찾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제 이쪽 상황은 좀 진정이 되는 것 같았는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라파 지역에 공습을 재개했다는 보도 들어와있습니다. 라파는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곳인데요.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20명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며 며칠 내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력을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에 하마스 잔당이 은신해 있을 걸로 보고 진입 작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약 140만 명의 피란민이 라파 지역에 몰려 있는 만큼 국제사회는 이를 만류해 왔습니다.
◇ 이현웅 : 마지막 소식은 어떤 건가요?
◆ 최휘 : 지구의 날을 맞아 오늘 저녁 숭례문과 수원화성 등에서 소등 행사가 진행됩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 진행하는 행사고요. 어디서 진행되냐, 세종·서울·과천 정부 청사와 숭례문·광안대교·수원화성 등 랜드마크와 우리은행 등 기업 건물에서 실시합니다.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하니까요.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환경적 효과는 대단하더라고요.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소등 행사를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53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3천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입니다.
◇ 이현웅 : 네, 오늘 브리핑 코너 여기까지 하죠. 고생하셨습니다.
◆ 최휘 : 고맙습니다.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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