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섞박지에 반한 손님…무 5개 사와 “김치 만들어달라” 황당 요구 [e글e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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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님이 설렁탕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에게 김치를 만들어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설렁탕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가게에 가끔 오시는 중년 손님 한 분이 며칠 전 설렁탕 한 그릇을 드시고 계산을 하시며 같이 제공되는 섞박지가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따로 판매하는지 물었다"고 했다.
손님은 "저번에 섞박지는 따로 팔지 않는다고 해서 시장에서 무를 사 왔다"며 "내가 산 무로 가게에서 섞박지를 만들 때 같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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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무를 사와 김치를 만들어 달라는 손님’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설렁탕집을 운영한다는 A 씨는 “가게에 가끔 오시는 중년 손님 한 분이 며칠 전 설렁탕 한 그릇을 드시고 계산을 하시며 같이 제공되는 섞박지가 너무 맛있다고 하면서 따로 판매하는지 물었다”고 했다. 이어 “섞박지는 따로 팔지 않는다고 하자 손님은 아쉬워하며 돌아가셨다”고 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날 이후 가게를 다시 찾은 손님은 “오늘은 밥 먹으러 온 게 아니다”며 비닐봉지에서 무 5개를 꺼냈다. 손님은 “저번에 섞박지는 따로 팔지 않는다고 해서 시장에서 무를 사 왔다”며 “내가 산 무로 가게에서 섞박지를 만들 때 같이 만들어달라”고 했다.
당황한 A 씨는 “그건 못 해 드린다고 거절하자 손님은 ‘만들 때 같이 넣어서 하는 게 어렵나. 앞으로 지인들 데리고 설렁탕 자주 먹으러 오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심지어 손님은 언제 섞박지를 만드는지, 설렁탕집 주인의 연락처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어봤다.
A 씨는 “안 된다고 몇 번이나 말하자 손님은 그제야 포기를 했다”면서도 “앞으로 우리 가게에 또 올까 봐 두렵다”고 하소연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살면서 음식점 주인한테 반찬 만들어 달라는 손님은 처음 본다”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다”라며 해당 손님을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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