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편의점 택배비까지 인상… GS25·CU, 택배비 100원씩 올린다

15일부터 편의점 CU와 GS25의 택배비가 100원씩 오른다. CJ대한통운이 기업 택배비를 구간별로 50원씩 올리자, 편의점 업체들도 편의점 택배 가격을 같이 올렸다. /CJ대한통운

소비자 물가가 연일 오르는 가운데, 편의점 택배 비용도 100원씩 오를 예정이다.

22일 CJ대한통운은 5월부터 편의점 GS25와 CU의 택배 요금을 구간별로 5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편의점 업체인 GS25와 CU도 이를 반영에 일반택배 비용을 100원씩 올리기로 했다. CJ대한통운 측은 다만 다른 편의점이나 마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유통업체에 대한 인상 계획은 없다고 했다. CJ대한통운 측은 “개별고객사인 편의점 업체들과 가격 협상의 일환으로 비용을 올린 것일 뿐, 당분간 일괄적인 판가인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업계는 CJ대한통운이 편의점 택배 비용을 이번에 올린 만큼, 조만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다른 택배업체들도 조만간 택배요금을 인상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븐일레븐의 제휴 택배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직 요금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앞서 택배업계 올해 초 물가 안정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CJ대한통운·롯데글로벌로지스·우체국 소포는 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진·로젠택배도 상반기 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하지만 택배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자 작년 초 CJ대한통운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 요금을 평균 122원 올렸고, 한진택배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각각 평균 3%, 최대 17.85% 인상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기업 택배 요금이 오르면 소비자에게 받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 가격을 같이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작년에도 택배업체들이 요금을 올리자 편의점 업체들은 편의점 택배 가격을 같이 올렸다. 작년 1월 GS리테일이 GS25 ‘반값택배’ 가격을 200원~300원 올렸고, 3월 CU가 ‘알뜰택배’ 운임을 200원~300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