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산업화 상징 박정희 동상 당당히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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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 '박정희 기념사업'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역내 일부 반대 여론에 대해 "박정희의 산업화 정신을 대구가 기리지 않고 일부 좌파 단체가 주장한다고 거기에 매몰돼 우왕좌왕하는 것은 대구의 산업화 정신과 2·28자유정신을 훼손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유신 반대 운동으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5천년 가난을 털어내고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을 마련했다. 그 정신만은 참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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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 해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시의 ‘박정희 기념사업’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22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개회식 제안설명에서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박 대통령의 산업화 정신의 출발이 대구였다"면서 "대구는 제2의 산업화 시대를 열어가야 하며 과거의 자랑스러운 역사 재조명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례가 시의회에서 통과하지도 않았는데 예산부터 편성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멍청하고 무식한 주장"이라며 "매년 국회는 예산 부수 법안과 예산안을 동시에 제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공과는 반드시 균형있게 평가돼야 한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은 민주화를 역행했던 과오도 있지만 헌정 사상 가장 힘든 시기에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산업화를 이루고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성장시킨 업적을 남긴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독단과 결단은 결이 다르고 시민들에게 닿는 온도차도 클 수밖에 없다"며 "결정에 앞서 상충된 의견을 세심히 살피고 보듬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다. 의회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안건 심의 과정에서 냉철하게 점검하거 민의를 충실히 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시는 동대구역 광장과 대구 남구 대명동 대구도서관 등 2곳에 박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키로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산격청사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4월 중으로 '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준비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고, 대구도서관 내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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