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내 굴지 기업과 함께 스마트팜 단지 만든다

전국 최대 스마트팜 단지
글로벌홀티콤플렉스 MOU
현대건설, KT 등 참여

[홍성=뉴시스]유효상 김덕진 기자 = 충남도가 천수만 B지구 일원에 추진 중인 스마트팜 단지 조성에 현대건설, KT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함께한다.

22일 충남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이사, 성제현 KT 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가 서산 천수만 B지구 간척지 일원 50만8200㎡(15만 4000평) 부지에 3300억원을 들여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에 따르면 전국 최고·최대 규모다.

도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청년농 유입,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스마트농업 수익구조 창출 등을 노린다.

이날 협약으로 도와 각 기관·기업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 대한 원활한 투자 유치와 성공적인 기반시설 조성, 운영·활용 등 직·간접적인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 지사는 “농업도 반도체만큼이나 국가의 미래가 달린 첨단산업"이라며 "그런 점에서 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충남에 또 하나의 국가첨단산단을 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충남은 2026년까지 서산 간척지에 33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고·최대 스마트팜단지’를 조성, 농업이 산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돈 되는 농업, 청년들이 유입되는 농촌의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 6100㎡)와 융복합단지(12만 2100㎡)로 나뉜다.

스마트팜 집적단지는 계약재배 등 유통 협약을 통해 생산물에 대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융복합단지는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 시스템을 갖춘다.

도는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와 콘텐츠 운용 수익 등 연간 1100억 원, 18년 간 2조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수익률은 15.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올해 말까지 SPC 설립과 스마트팜 착공을 거쳐 2025년 시범 운영 뒤 2026년 본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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