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급감해 포항어민 고통…"특별재난지역 선정해야"

손대성 2024. 4. 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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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피해를 본 어업인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정과 선원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헌 경북 포항시의원은 22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오징어가 급격하게 줄면서 채낚기어선과 관련 어선이 임시 폐업 수준에 이르는 만큼 시는 동해안을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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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헌 포항시의원 "선원 생계비 지원 필요" 주장
김영헌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오징어 어획량 급감으로 피해를 본 어업인을 구제하기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정과 선원 생계비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헌 경북 포항시의원은 22일 포항시의회에서 열린 31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오징어가 급격하게 줄면서 채낚기어선과 관련 어선이 임시 폐업 수준에 이르는 만큼 시는 동해안을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포항의 2023년 오징어위탁 판매량은 2022년보다 76.6%가 감소했고 판매금액은 67.7%가 감소했다.

전국의 오징어위탁 판매량 감소율인 38.5%의 약 2배, 판매금액 감소율인 18.7%의 약 3.6배에 이른다.

김 의원은 포항지역 오징어 채낚기어업과 관련한 어선은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전혀 출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낚기어선 및 관련 어선 약 100척이 폐업 수준이고 채낚기어업에 종사하는 선원 수백명이 6개월 이상 여기저기 뚜렷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시가 지난해 말 오징어 출어경비를 긴급 지원했고 오징어조업 어선 76척에 유류비를 지원했지만 역부족이란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철강공단 100여개 업체가 외부 충격으로 일시에 문을 닫고 종업원 수백명이 6개월 이상 일을 못 한다면 가만히 있겠느냐"며 "어업이나 선원이라고 해서 관심을 두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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