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간 경쟁에 ‘슈퍼계정’ 활용?…공정위 엔씨소프트 현장조사

2024. 4. 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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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유저 간 경쟁에 '슈퍼 계정'이 활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리니지M의 개발사 엔씨소프트에 조사관을 보내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달 게임 유저들은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측이 실제로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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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 여부 등 파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모바일 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유저 간 경쟁에 ‘슈퍼 계정’이 활용됐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리니지M의 개발사 엔씨소프트에 조사관을 보내 리니지M과 리니지2M 운영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 [헤럴드경제DB]

공정위는 엔씨의 ‘리니지 슈퍼 계정’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이번 조사에 나섰다. 게임사가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강력한 아이템을 가진 캐릭터를 생성하고 이용자 간 경쟁 콘텐츠에 투입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지난달 게임 유저들은 슈퍼 계정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공정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서 관리자가 만든 슈퍼 계정이 일반 이용자와 몰래 경쟁하는 것은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를 유인한 불공정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이용자들의 주장이다.

공정위는 엔씨소프트 측이 실제로 슈퍼 계정을 활용해 게임 내 경쟁 콘텐츠에 참여하거나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최근 여러 게임에서 문제가 불거졌던 아이템 확률 조작이 리니지M 등 엔씨소프트의 게임에서 발생했는지도 함께 들여다볼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공정위의 조사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트릭스터M’에서도 특정 아이템 등장 확률을 실제보다 낮게 표기했다는 조작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엔씨소프트 측은 확률에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용자들은 게임사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공정위는 이날 ‘뮤 아크엔젤’의 운영사인 웹젠에 대해서도 현장 조사를 벌였다. 뮤 아크엔젤에서는 특정 횟수 뽑기 시도 전까지는 획득 확률이 0%로 설정된 일명 ‘바닥 시스템’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게임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과 관련해서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운영사인 그라비티, ‘나이트 크로우’ 운영사인 위메이드 등도 조사 대상이 됐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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