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장인화호 7대 혁신 과제 발표…"임원 급여 20% 반납"

박채은 기자 2024. 4. 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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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포스코 포항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직원들과 입장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연합뉴스)]

포스코그룹이 철강의 초격차 제조 경쟁력 확보, 이차전지 소재 적극 투자 등을 골자로 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이 '포스코미래혁신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이 당면한 주요 현안의 혁신 방안을 구체화하고, 이를 토대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했다고 오늘(22일) 밝혔습니다.

장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7대 과제는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 소재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및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입니다.

포스코그룹은 먼저 사업 측면에서 철강의 초격차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입니다. 철강 사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제 블록화 등으로 어느 때보다 경영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 설비를 효율화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또한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기술의 단계별 확대 등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실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인 제품을 조속히 출시하여 저탄소 제품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의 스마트팩토리는 인공지능(AI)과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해 수주·생산·판매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생산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경우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우량 자산에 대해 적극 투자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고,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된 유망사업을 집중 발굴·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리튬, 니켈 등 핵심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합니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산 2만5천톤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갑니다.

포스코그룹은 최근의 전기차 시장 '캐즘기'(둔화기)가 일시적이라고 보고, 리튬 염호와 광산 등의 우량자원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소재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미래 시장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핵심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 개편을 하고,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문화와 경영체제의 혁신도 가속화합니다.

신뢰 기반의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현을 위해 성과 우수자 발탁 승진 확대 등 능력 기반의 인사를 시행하고, CEO 100일 현장동행 등 직원 자긍심 제고 및 신뢰 회복을 위한 소통을 확대합니다. 

경영층 솔선수범의 일환으로 임원 급여는 최대 20% 반납하고, 주식보상 제도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경영체제 측면에서는 거버넌스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CEO·사외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갖추고,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 신설 및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신 윤리경영 선포를 통해 임직원의 윤리경영 내재화를 적극 지원합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는 즉각 실천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오는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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