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소속사 독립 시도?…하이브, 민희진 대표 등 감사 착수

이세현 기자 2024. 4.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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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어도어 전산 자산 회수
경영권 분쟁 소식에 주가 10% 이상 급락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회사 정보를 이용해 독립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했다. 〈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제공〉
하이브가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오늘(22일) JTBC 취재 결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들이 회사로부터 독립하려고 하는 등 경영권을 가져가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감사권을 발동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습니다. 확보한 전산 자산을 분석한 뒤 해당 정황이 사실로 확인되면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입니다.

민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등 아이돌의 브랜드 제작 등을 담당한 바 있습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2021년 어도어를 하이브 레이블로 설립했습니다. 설립 당시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등 경영진이 20%였습니다.

하이브는 감사 진행과 함께 민 대표 사임 서한을 발송하고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 측근으로 분류돼 하이브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며 하이브 주가는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2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만원(8.89%) 하락한 21만 500원에 거래됐습니다. 주가는 한때 10% 이상 빠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향후 뉴진스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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