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금융민원 큰 폭 증가…보이스피싱 신고·상담은 감소

노현웅 기자 2024. 4. 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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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가 이어지며 은행 대출 관련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금융민원 및 상담과 상속인 조회 건수가 72만6061건으로 전년보다 5471건(0.8%)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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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 명동거리에 붙은 대출 광고물. 연합뉴스

지난해 고금리가 이어지며 은행 대출 관련 금융민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발표해 지난해 금융민원 및 상담과 상속인 조회 건수가 72만6061건으로 전년보다 5471건(0.8%) 늘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 금융민원은 9만3842건으로 전년보다 6729건(7.7%) 늘었고,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1만7027건(4.6%) 줄었다. 금감원은 높은 대출금리에 대한 이의제기, 신규대출 또는 만기 연장 등 여신 관련 민원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불법사금융, 유사수신, 보이스피싱 등을 포함한 신고 및 상담은 11만1233건으로 전년보다 1만2천건(9.7%) 크게 줄었는데, 특히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 건수가 1만4340건 감소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관련 피해사례 안내 및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한 효과로 풀이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관련 금융민원이 1만5680건 접수돼 전년보다 4776건(43.8%) 늘었고, 중소서민권역 민원은 2만514건으로 전년보다 4810건(30.6%) 늘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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