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양대산맥 '제주항공·티웨이항공'… 안전문제 도마에
LCC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정비사가 부족하고 자체 MRO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국내 항공사 중 자체 MRO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뿐이다. 진에어는 대한항공, 에어부산·에어서울 등은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모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제주항공·티웨이항공은 중요한 MRO를 해외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MRO·자체 정비 기술의 중요도는 여객기 가동시간을 높일수록 올라간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여객기 가동시간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항공기 투입 시간을 늘리는 것은 경영 측면에선 효율적이지만 정비 시간 등을 충분히 확보치 않을 경우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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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직원수가 항공법상 지정해 놓은 인원에 충족한다"며 "코로나19 당시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향후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 가동시간은 정해진 기준 이내에서 보유 자원 활용성을 높인 결과로 늘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여객기 평균 기령이 가장 높아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22일 항공기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보유 42대 항공기 평균 기령은 13.8년이다. 회사 관계자는 "항공 정비를 주기적으로 진행해 운행에 지장이 없다"며 "신규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어 평균 기령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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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티웨이항공 대규모 채용으로 2023년 전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5.6년(2022년)에서 4.57년으로 줄었다. 업계에 따르면 대규모 채용에 이직한 직원도 포함되지만 신입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운행 횟수 증가와 유럽 노선 진출을 앞두고 신입 직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티웨이 관계자는 대규모 채용을 두고 "유럽 노선 진출 뿐 아니라 현재 노선 운행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항공기 안전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지연한 기장에게 정직 5개월 처분을 내려 논란이 됐다. 지난 1월 베트남 나트랑깜란 공항에서 TW158기 기장은 브레이크문제를 발견해 교체했다. 교체 과정에서 운행은 지연됐고 15시간 가량 미뤄졌다. 기장은 대구법원에 징계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부당함을 받아들여 인용했다.
지선우 기자 pond199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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