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금융민원 9.3만건…2022년 대비 7.7% 증가

이도형 2024. 4. 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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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에 제기된 금융민원 건수가 9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43.8%)과 중소서민(30.6%), 손해보험(3.1%) 민원은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나, 생명보험(-19.1%), 금융투자(-8.5%) 민원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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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 보험, 금융투자 등에 제기된 금융민원 건수가 9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과 같은 대출금리에 대한 불만 민원이 증가했다. 반면 금융상담은 전년 대비 감소했는데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예방 활동이 강화되면서 신고·상담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3년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연간 금융민원, 금융상담 및 상속인 조회는 총 72만6061건으로 전년(72만590건) 대비 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민원의 경우는 9만3842건으로 지난해 8만7113건 대비 7.7%, 6729건 늘어났다. 이 중 분쟁민원은 3만5595건으로 전년(3만6508건) 대비 2.5%, 913건 감소했다. 금융민원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손해보험이 3만623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용카드사·신용정보사·대부업자·신협·저축은행 등 중소서민이 2만514건, 은행 1만5680건, 생명보험이 1만3529건, 금융투자 7881건 순이었다. 권역별 비중으로 살펴보면  보험 53.0%(손해보험 38.6%, 생명보험 14.4%) 중소서민 21.9%, 은행 16.7%, 금융투자 8.4%다. 은행(43.8%)과 중소서민(30.6%), 손해보험(3.1%) 민원은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나, 생명보험(-19.1%), 금융투자(-8.5%) 민원은 감소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에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에 대한 불만 민원와 같은 대출금리 관련 민원과 신규대출․만기연장 등 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많이 증가했다”며 “신용카드의 경우 분할결제 제한 관련 민원, 신용정보사의 경우 부당채권추심 관련 민원,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금리·여신취급 관련 민원이 증가했고 생명보험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신계약 건수 감소 등으로 보험모집에서 민원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전년의 36만6217건 대비 1만7027건, 4.6%가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이 1만4340건이나 줄어드는 등 많이 감소한 탓으로 이는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사례 안내 등 피해예방 활동을 강화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상속인 조회는 28만3029건으로 지난해 26만7260건 대비 1만5769건, 5.9% 증가했다. 

금감원은 향후 유형별 집중처리, 현장 방문조사 등 효율적인 분쟁처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대출 이용과 관련하여 소비자 유의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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