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중소기업 수익성 약화…연체율 지속적 관심 필요”

김경렬 2024. 4. 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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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기업은 매출은 감소하고 비용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으며, 아직 연체율 등의 절대적인 수치는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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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 가동
김주현(왼쪽) 금융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오영주 중소기업부 장관. <금융위원회 제공>

"최근 중소기업은 매출은 감소하고 비용은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으며, 아직 연체율 등의 절대적인 수치는 양호하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금융 애로점검 협의체' 1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산업생태계와 고용측면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금융애로점검 협의체를 통해 주요산업군별로 중소기업의 자금상황 및 애로요인을 분석해 상황변화에 따른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적시에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 금융 애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을 관장하는 중기부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한다"면서 "협의체에서 나온 다양한 정책 제언을 향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에 반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체에서는 연구기관의 발표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인 신용상 금융연구원 금융리스크연구센터장은 '국내 기업신용현황 및 시사점'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아직 기업부문의 부실은 경제전반의 시스템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우리나라 기업부채가 최근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면서 "고금리상황이 계속해 지속되고, 부동산시장과 민간소비 등 내수시장 침체가 여전히 진행형이라는 측면에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영 진단 및 금융리스크 점검'을 발제한 이동주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은 중소기업의 성장성과 유동성 등의 측면에서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중소·소상공인 정책금융이 중·저신용 정책대상에 대한 금융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이런 이유로 부실율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는 '상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 대출과 자금사정 현황'을 발표했다. 그는 "상장중소기업은 최근 외부자금 조달 감소로 2023년중 기업의 투자활동이 위축됐고, 장기적으로는 매출성장, 비용관리, 자산활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장기성장성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공급 확대 및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관리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자금상황과 대출 및 재무상태 등을 살펴 리스크요인을 조기에 발견해 대응한다. 현장에서 필요한 금융지원과제를 적시에 촘촘하게 마련하기 위해서다.

1차 회의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오영주 중기부 장관 공동주재 하에 금융연구원, 신용정보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5대 지주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연구소가 참여했다. 정책금융기관과 민간이 머리를 맞댄 것이다.

금융위와 중기부는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개최, 중소기업 금융 리스크를 점검한다. 협의체에서 도출된 다양한 정책제언들을 중소기업 정책에 반영하거나, 필요시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기에 강구해나간다는 입장이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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