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 3형제’, 출격 대기…“‘함정 명가’ 위상 보여준다” [한양경제]
한국형 차기 구축함 모형·유무인 복합체계 등 선보여
국내 유일한 잠수함 수출 등 저력…“함정사업 선도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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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 3형제’가 육·해·공 첨단 무기체계를 선보이는 국내 대표 방위산업전시회에 나란히 참여하며 최신예 함정 기술력을 공개한다. 한화그룹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외 군 관계자들에게 ‘함정 명가’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른바 한화 방산 3사로 통하는 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등이 오는 24일부터 경남 창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2024 충무공 이순신방위산업’에 참여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전시회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와 울산급 Batch-Ⅲ,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 리튬전지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함정용 엔진과 발전기을, 한화시스템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전시할 예정이다.
단연 주목받는 모델은 한화오션이 선보이는 KDDX 개념설계 모형이다. KDDX는 ‘첨단 이지스함의 국산화’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한화오션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으로 개발하고 있는 모델이다.
울산급 Batch-Ⅲ은 후속함이 지닌 성능적인 한계를 극대화해 ‘선도함보다 뛰어난 후속함’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지난해 한화오션이 수주한 호위함이다. 이와 함께 전시되는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은 동종 부문 최강 성능과 잠항 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디젤추진 잠수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군 함정의 ‘심장’이라는 주목을 받는 LM2500 엔진과 발전기,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를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5년간 함정 엔진을 총 1만대 생산할 정도로 기술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미래 스마트 해군’이라는 비전을 담은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역량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초연결·초지능·초융합 등 ‘3초 테크’를 기반으로 한 저궤도 통신위성,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 복합임무 무인수상정,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자율항법 기반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이 전시회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화그룹 방산 3사는 부스를 방문하는 해군 관계자와 25개국 50여명 해외 무관단 등에 한국을 대표하는 함정 명가의 기술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다.
특히 한화오션은 국내 유일하게 한국형 구축함 사업(KDX-Ⅰ, Ⅱ, Ⅲ)과 잠수함 사업(장보고Ⅰ, Ⅱ, Ⅲ)을 모두 수행한 업체다. 또 국내 첫 전투함 수출과 함께 국내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잠수함을 수출할 정도로 ‘함정 명가’로 평가받는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해군 함정 사업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앞으로도 대양해군을 지향하며 한국형 차기 구축함 상세설계와 초도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방위산업전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올해 4회째를 맞는 전시회는 우리 군의 육해공 첨단 방산무기체계 우수성을 선보이는 자리임과 동시에 K-방산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한화 방산 3사의 전시물 외에도 육해공 실물 무기체계 30여점 등이 전시되고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함상 리셉션, 함정기술 무기체계 세미나 등이 진행된다.
이승욱 기자 gun2023@hanyang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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