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 스쿨존 건너다 교통사고

안영록 2024. 4. 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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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이 도로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중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보행사상자 85%가 도로 횡단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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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로교통공단, 사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발표
등·하교 시간대 교통사고 집중…사상자 70% 저학년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10명 중 8명 이상이 도로 횡단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도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중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 보행사상자 85%가 도로 횡단 중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교통사고로 어린이 79명이 다쳤고, 1명이 숨지는 등 연평균 16명이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로 부상을 당했다.

최근 5년간 충북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1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뉴시스]

학년별로는 △미취원아 사망 1명·부상 5명 △유치원아 부상 7명 △1학년 부상 13명 △2학년 부상 16명 △3학년 부상 14명 △4학년 부상 5명 △5학년 부상 4명 △6학년 부상 7명 △기타불명 부상 7명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오전 10시 부상 12명 △오전 10시~낮 12시 부상 2명 △낮 12시~오후 2시 부상 11명 △오후 2시~오후 4시 부상 22명 △오후 4시~오후 6시 부상 17명 △오후 6시~오후 8시 사망 1명·부상 10명 △오후 8시~오후 10시 부상 4명이다.

통계를 보면 상대적으로 고학년보다 저학년이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등·하교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은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된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도로를 건너던 어린이가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이 어린이는 왕복 2차로 인근에 세워진 에어풍선 광고물 뒤에서 갑자기 도로로 뛰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관계자는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을 통과할 때 항상 어린이가 건널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주의해 서행해야 한다”며 “교차로와 횡단보도 앞에서는 주변을 더욱 신중히 살펴야 한다”고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통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오후 시간대는 어린이 보행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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