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中 모터쇼에 직원들 1200명 참석시키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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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부활 신호탄을 쏜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1200여명 인력을 투입해 중국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정상화 속도를 더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오토차이나를 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정상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기존에 추진한 정상화 작업을 보다 세분화해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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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쏘나타 택시 출시 등 생산기지 활용도 높여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부활 신호탄을 쏜다. 올해 베이징 모터쇼에 1200여명 인력을 투입해 중국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정상화 속도를 더 높인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경영진을 포함해 12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이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4 오토차이나'에 참가한다. 현대차그룹이 지금까지 참여한 해외 모터쇼 중 역대 최대 인원을 투입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경영진뿐 아니라 연구원과 구매·마케팅·영업 인력 등이 모토쇼에 총 출동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토차이나를 통해 중국 시장을 더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비야디(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의 저가 공세가 매서운 가운데, 중국 전기차 업체의 기술력을 파악하고, 중국 시장 트렌드도 직접 확인한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 정상화 전략도 더 세분화될 것이란 기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전기차 급성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은 상황에서, 4년 만에 오토차이나가 열린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그룹도 올해 오토차이나에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중국 시장을 심층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 정상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중국 내 자산 매각과 함께 중국 생산기지 활용도를 높여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베이징 1공장, 2023년 말 충칭공장을 각각 매각했고, 올해 창저우 공장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이달 3일에는 국내 내연기관 중형 세단 중 유일한 택시 전용 모델인 '쏘나타 택시'를 출시했는데, 이 택시는 중국에서 제작한다. 북경현대기차유한공사(베이징현대)가 중국에서 제작한 택시를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는 것이다. 중국 생산기지 활용도를 더 높이려는 전략이다.
기아도 지난 2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중국 생산기지에서 신흥시장용 차량을 생산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를 활용해 2023년 8만대에서 2027년 25만대 수준까지 신흥 시장 판매를 증대시킨다는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 오토차이나를 기점으로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정상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기존에 추진한 정상화 작업을 보다 세분화해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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