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한 차량 개발"…BMW '청라 R&D센터' 개관

안경무 기자 2024. 4. 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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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코리아(BMW)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센터 코리아(BMW R&D센터)'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이는 기존 R&D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BMW는 이곳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22일 BMW에 따르면 R&D센터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 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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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BMW그룹 R&D센터코리아 전경 (사진=BMW) 2024.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BMW그룹코리아(BMW)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 R&D센터 코리아(BMW R&D센터)'를 새롭게 건립해 개관했다.

이는 기존 R&D센터를 확장 이전한 것으로, BMW는 이곳에서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22일 BMW에 따르면 R&D센터는 2019년 한국을 방문한 BMW 그룹 본사 주요 임원들이 소개한 '한국 R&D 센터 확장 계획'에 따라 건립됐다.

BMW는 지난 2021년 12월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새로운 BMW R&D 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4월 인천광역시 청라 IHP(Incheon Hi-Tech Park)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서 착공한 후 약 11개월 만인 2024년 3월 완공했다.

이날 BMW R&D센터 개관식엔 요헨 골러(Jochen Goller)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과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BMW R&D센터 차량 시험실 (사진=BMW) 2024.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품 개발부터 인증까지 한 번에"

새롭게 문을 연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는 5296㎡ 부지에 연면적 2813㎡ 규모의 단층 건물이다. 이곳에는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이 마련됐다.

R&D 센터엔 총 5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동시에 국내 기업, 연구시설 및 대학들과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을 함께 개발한다.

BMW는 R&D 센터를 통해 '한국에 최적화된 차량'을 선보일 방침이다. 업계는 한국이 글로벌 주력 시장인만큼, BMW가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본다.

요헨 골러 BMW 부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BMW 시장"이라며 "동시에 최첨단의 핵심에 있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말했다.

R&D 센터는 우선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에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수행한다. 향후 3-4년 내에 해당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품 개발도 적극 나선다. 국내 소비자의 요구 사항과 시장 이해도를 높이는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동시에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해 내비게이션, 언어, 음성 인식, UI,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BMW R&D센터에는 신차나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구상, 경험 가능한 혁신, 한국 내 파트너와의 협력의 역할 등을 하는 ‘BMW 테크놀로지 오피스’도 들어선다. 이 조직은 시제품을 구상하거나 신기술을 BMW 방식으로 경험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과 '협력'하는 BMW…'스타트업 개러지' 운영

한국의 자동차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도록 돕는 'BMW 스타트업 개러지'도 R&D센터에 입주한다.

BMW그룹은 자동차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거나 판로를 만들고 싶은 테크 관련 스타트업을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통해 지원한다. BMW는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전 세계 6개국에서 스타트업 개러지를 운영한다.

BMW그룹은 한국 내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BMW그룹의 한국 협력업체 부품 구매액은 6조535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의 부품 구매 누적액은 30조7800억원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꾸준한 기술 제휴를 통해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BMW 인증 시험실 (사진=BMW) 2024.4.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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