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이전 방침에 대전 중구청장 "도둑 이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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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유성 이전 발표와 관련해 "도둑 이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중구 지역 안에서 이전 대안이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은 것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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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2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유성 이전 발표와 관련해 "도둑 이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을 항의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중구 지역 안에서 이전 대안이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이전을 추진하면서 지역민과 소통하지 않은 것은 개탄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협의해 (이전 추진을) 중단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며 "소진공이 지금이라도 자치정부와 긴밀히 협의하면 대안은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청장과 함께 소진공을 방문한 박용갑 중구 국회의원 당선인은 "소진공 이전을 재고해달라고 박 이사장에게 간곡히 부탁했다"며 "소진공의 설립 목적에 맞게 중구에 머물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구의회 구의원과 지역 상인들은 다음 달 17일까지 소진공 청사 앞에서 이전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박성효 이사장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예산 절감, 업무 효율성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전이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라며 "(중구의) 입장이 있겠지만 우리도 입장이 있다"고 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앞서 소진공은 올해 6월 안으로 본부 사옥을 기존 중구 대흥동에서 유성구 지족동으로 옮긴다고 선언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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