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들도 부끄러운 건 아나 봐' 3-0→3-3 후 '승부차기' 승리...회이룬의 포효에도 선수들은 덤덤

한유철 기자 2024. 4. 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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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코벤트리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카세미루가 실축했지만 이후 디오구 달롯과 에릭센, 브루노, 회이룬이 모두 골을 넣었다.

한 팬은 "맨유 선수들은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웠나봐. 회이룬이 돌아섰지만, 그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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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스무스 회이룬은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넣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포효를 했지만,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스무스 회이룬은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넣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포효를 했지만,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이었다.

[포포투=한유철]


맨유는 21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코벤트리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결승전에 진출했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치른다.


결승에 선착한 맨시티의 상대를 결정 짓는 경기. '당연하게도' 맨유의 우위가 예상됐다. 이번 시즌 맨유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2부 리그' 코벤트리와의 전력 차이는 상당했기 때문.


실제로 맨유는 무난하게 경기를 치렀다. 전반 23분 스콧 맥토미니가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해리 매과이어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13분엔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득점을 기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이후 코벤트리의 추격이 시작됐다. 후반 26분 엘리스 심스가 만회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좁혔고 후반 34분엔 칼럼 오헤어가 득점포를 가동해 맨유의 턱 밑까지 따라왔다. 극적인 순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던 후반 추가시간, 하지 라이트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스무스 회이룬은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넣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포효를 했지만,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이었다.

연장전에도 승부는 갈리지 않았고,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여기서 맨유가 웃었다. 맨유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카세미루가 실축했지만 이후 디오구 달롯과 에릭센, 브루노, 회이룬이 모두 골을 넣었다. 코벤트리는 첫 번째 키커와 두 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했지만 세 번째 키커인 오헤어와 네 번째 키커인 시프가 실축을 했고 경기는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승부차기 끝에 따낸 승리. 마지막 키커로 나선 회이룬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골을 넣고 관중석으로 간 후, 포효를 했다. 이후 뒤를 돌았는데, 맨유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저 멀리서 에릭센 만이 그를 축하하기 위해 올 뿐이었다.


일반적인 '승부차기 승리'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런 극적인 승부 끝에 승리를 따내면, 많은 선수들은 경기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수를 축하해주기 위해 뛰어오곤 한다. 하지만 이날 맨유 선수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팬들 역시 이 부분을 주목했다. 한 팬은 "맨유 선수들은 승리를 축하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웠나봐. 회이룬이 돌아섰지만, 그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팬은 "왜 에릭센 만이 회이룬을 축하하기 위해 달려간 거야?"라고 의문을 표했고 한 팬은 "아무도 회이룬에게 달려가지 않아서 좀 슬펐다"라고 반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코벤트리 시티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키커로 나선 라스무스 회이룬은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을 넣고 관중석 앞으로 가서 포효를 했지만, 그를 축하하기 위해 달려온 선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 뿐이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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