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보낸 돈 돌려줘요" ... 예보, 123억 반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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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고객들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중 123억원을 되찾아줬다고 22일 밝혔다.
예보는 이 기간 3만4313건(644억원 규모)의 반환지원 신청내역을 심사해 1만4717건(215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
지난 3월 예보는 PC 사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고령 및 생계 등으로 인해 반환지원 신청이 어려운 지방거주 착오송금인을 위해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광주와 부산에서 시범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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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만건 반환지원 신청내역심사…9818건 되찾아
#광주에 사는 A씨는 스마트폰으로 10만원을 이체하던 중 '최근이체목록'에서 계좌를 잘못 선택(과거 붕어빵을 구매하기 위해 이체했던 계좌)해 잘못 송금했다. 은행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계좌주의 휴대전화번호가 오래돼 연락이 닿지 않았다. A씨는 예보의 '되찾기 서비스'를 신청했다. A씨는 10만원을 포기던 중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알게 됐다. 지원신청을 했더니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들이 광주까지 직접 찾아왔다. 잘못 송금된 돈은 안내문이 전달되자 즉시 반환됐다. A씨는 2주 만에 10만원을 되찾았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지난 2021년 7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고객들이 실수로 잘못 보낸 돈 중 123억원을 되찾아줬다고 22일 밝혔다.
예보는 이 기간 3만4313건(644억원 규모)의 반환지원 신청내역을 심사해 1만4717건(215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확정했다. 그 결과 9818건의 잘못 보낸 돈을 되찾았다.
올해 1분기에는 888건의 잘못 보낸 돈 10억5000만원을 신속하게 되찾았다. 이 중에는 1000만원이 넘는 고액을 잘못 보낸 14명(2억7000만원)이 포함돼 있다.
예보는 올들어 횟수 제한 없이 반환지원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그 결과 2회 이상 송금 실수한 23명이 추가로 2211만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지난 3월 예보는 PC 사용이 원활하지 않거나 고령 및 생계 등으로 인해 반환지원 신청이 어려운 지방거주 착오송금인을 위해 찾아가는 되찾기 서비스를 광주와 부산에서 시범 운영했다. 방문자의 대다수가 고령(평균 60세)이다. 서비스는 오는 6월까지 매월 시범 운영을 한 후, 운영 실적 등을 고려하여 상시화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는 착오송금 발생시 되찾기 서비스 신청이 용이하도록 모바일 앱을 개발 중이고, 이를 하반기 중 오픈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되찾기 서비스가 보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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