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도금 대출금리 너무 높아"… 불만 민원 300%↑

이창섭 기자 2024. 4.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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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 민원이 1만건 이상 줄었다.

지난해 은행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도 1505건을 기록해 전년(1879건) 대비 20% 감소했다.

금감원은 "업무 혁신 로드맵으로 주요 분쟁 결과를 분석해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분쟁 민원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사례 분석으로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해서 제공해 분쟁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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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대출금리에 불만을 표출하는 민원이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의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4.1.10/사진=뉴스1

지난해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 민원이 1만건 이상 줄었다.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 안내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해서다. 반면 높은 대출금리에 불만을 표출하는 민원은 전년 대비 300% 가까이 증가했다. 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의 가산금리 책정과 관련한 불만이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연간 금융민원·금융상담·상속인 조회수가 총 72만6061건으로 전년(72만590건) 대비 0.8%(5471건)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민원은 9만3842건을 기록해 전년(8만7113건) 대비 7.7%(6729건) 증가했다. 금융상담은 34만9190건으로 같은 기간 4.6%(1만7027건) 감소했다.

보이스피싱 관련 신고·상담 건수가 1만4340건 감소하면서 지난해 금융상담 건수도 크게 줄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관련 피해 사례 안내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관련 민원도 1505건을 기록해 전년(1879건)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은행의 금융민원 접수는 1만5680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8% 증가했다. 높은 대출금리 불만 관련 민원(2343건 증가)과 신규 대출·만기 연장 등 여신 취급 관련 민원(1270건 증가)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출금리 민원은 전년(798건) 대비 293.6% 늘었다. 주로 아파트 중도금 대출 관련 가산금리 책정과 관련한 불만이 많았다.

생명보험 금융민원은 지난해 1만3529건 접수됐다. 전년 대비 19.1% 감소했다. 보험모집(2983건 감소) 등 대부분 유형에서 민원 접수가 줄었다. 금감원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신계약 건수 감소가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손해보험 금융민원은 지난해 3만6238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계약의 성립과 해지(268건 증가), 고지와 통지의무 위반(132건 증가) 관련 민원 유형이 증가했다.

지난해 금융민원 처리 건수는 9만7098건으로 전년 대비 11.0% 증가했다. 평균 처리 기간은 48.2일로 같은 기간 1.1일 줄었다. 민원 수용률도 36.6%를 기록해 전년 대비 3.1%포인트 늘었다.

금감원은 "업무 혁신 로드맵으로 주요 분쟁 결과를 분석해 금융소비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결과 분쟁 민원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며 "사례 분석으로 분쟁 관련 정보를 금융소비자에게 지속해서 제공해 분쟁 발생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이용과 관련해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강화하겠다"며 "대출 조건, 대출 후 관리 등 관련 소비자 유의 사항 안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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