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북극 해빙 소멸 경고” POSTECH 민승기 교수…韓 대표과학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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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민승기(사진) 교수가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 2024(Frontiers Planet Prize 2024)'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내셔널(national)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내셔널 챔피언 23인에 이름을 올린 POSTECH 민승기 교수는 작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될 수 있고, 배출량을 줄여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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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환경공학부 민승기(사진) 교수가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 2024(Frontiers Planet Prize 2024)’ 대회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내셔널(national) 챔피언으로 선정됐다.
이 상은 세계를 위협하는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지구 시스템(earth system)의 불안정성을 해소하는 데 공헌한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내셔널 챔피언 중 심사를 거쳐 인터내셔널(international) 챔피언 3인이 탄생하며, 이들에게는 연구 지원금 100만 스위스프랑, 한화로 약 15억 원이 수여된다. 6월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POSTECH 민승기 교수가 내셔널 챔피언을 넘어 인터내셔널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쥘지 학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내셔널 챔피언 23인에 이름을 올린 POSTECH 민승기 교수는 작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재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2030년대에 북극 해빙이 소멸될 수 있고, 배출량을 줄여도 2050년대에는 해빙이 모두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각국의 탄소 중립 달성 여부와 상관없이 해빙이 소멸될 수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진 것이다.
또한 민 교수는 논문을 통해 해빙이 모두 사라진 북극이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시급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대비할 수 있는 환경 정책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프론티어 연구재단이 주관하는 ‘프론티어 플래닛 프라이즈’에는 43개국에서 20개 과학 아카데미, 475개 주요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했다. 프론티어 연구재단은 요한 록스트롬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장을 포함한 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전 12시, 내셔널 챔피언 23인을 발표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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