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왜 안 가냐고요? 대기업 가면 2배 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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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청년들은 구직난을 겪는 게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개선이 안 되는 건 그만큼 임금이나 근로 여건에서 정도 이상의 격차가 여전하기 때문인데, 최근의 격차는 어땠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안지혜 기자, 일단 급여가 두 배 정도 차이나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2월 기준 영리 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세전 월 59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소기업 286만 원의 두 배가 약간 넘는 수준입니다.
이 같은 격차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커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20대 1.6배에 그쳤던 임금격차는 50대 2.4배까지 벌어졌습니다.
또 육아휴직과 같은 근로조건도 크게 달랐는데요.
지난해 사업체 조사결과 '육아휴직을 누구나 쓸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300인 이상 사업체에선 95.1%에 달한 반면, 5~9인 사업체에선 절반인 47.8%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의 출산 전후 휴가나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 다른 일·가정 양립 제도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중소기업이 청년을 채용하는 경우도 별로 없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 7천 명으로 전체의 30.9%에 그쳤는데요.
중소기업 취업자 중 청년층은 3명 가운데 1명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이 30대로 30.9%였고, 60세 이상은 5%가 안돼 중소기업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구 고령화와 청년층의 기피현상 이중고로 중소기업 인력 고령화에 더 가속도가 붙으면서 외국 인력 충원으로 눈을 돌리는 중소기업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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