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주니어 완주는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를 도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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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더 잠식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발표된 엔비시(NBC) 방송의 유권자 1천명 대상 여론조사의 다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3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이 다자 대결에서는 케네디 주니어 지지로 더 많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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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제3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더 잠식한다는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발표된 엔비시(NBC) 방송의 유권자 1천명 대상 여론조사의 다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3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네디 주니어는 13%, 역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질 스타인 녹색당 후보는 3%, 진보 운동가 코넬 웨스트는 2%를 얻었다.
같은 조사의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6%의 지지로 44%에 그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5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나 양자 대결 모두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선두 후보가 다른 것이다.
이는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이 다자 대결에서는 케네디 주니어 지지로 더 많이 이동했기 때문이다.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이들 중 다자 대결에서 케네디 주니어를 지지한 이들이 15%에 달했다. 바이든 대통령 지지층에선 7%만 케네디 주니어 지지 쪽으로 이동했다. 케네디 주니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공화당 지지층은 40%, 민주당 지지층은 16%라는 점이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그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공화당 지지층은 15%, 민주당 지지층은 53%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아들인 케네디 주니어는 만만찮은 지지세를 확보해 대선 향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런데 그의 완주가 두 전현직 대통령 중 누구에게 유리할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케네디 주니어는 애초 민주당 경선 참여를 준비하다 지난해 10월 탈당해 무소속을 나섰다. 다른 여론조사들에서는 그의 완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보게 만드는 결과들이 약간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한쪽에 유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기만은 어렵다. 최근 에머슨대 조사에서는 양자 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포인트 앞섰는데 3자 대결에서는 3.6%포인트로 차이를 더 벌렸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양자 대결에서 1%포인트 앞섰으나 3자 대결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2%포인트 앞질렀다.
케네디 가문 소속이라는 후광이 있는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거부 운동을 이끌며 음모론을 퍼뜨리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과 비슷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활동을 해왔다. 이런 측면이 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안으로도 보이게 만드는 것이다. 그의 출마에 반대해온 케네디 가문 주요 구성원들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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