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만전자’ 굴레 언제 벗을까… 이번주 ‘기술주 실적발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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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대로 떨어지며 또다시 '7만 전자'로 돌아갔다.
지난달 28일 이후 13거래일간 8만 원(종가 기준)을 웃돌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이후 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91.8%까지 상승(950.02달러)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10.0% 하락한 762달러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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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폭락에 혼란 가중
“호실적땐 저가 매수 타이밍”
기술주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7만 원대로 떨어지며 또다시 ‘7만 전자’로 돌아갔다. 주말 사이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가 10.0% 급락하면서 시장에선 반도체 업황 둔황 조짐에 따른 ‘정점론’과 그동안 주가 과열에 따른 ‘조정론’ 전망이 엇갈리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SK하이닉스, 메타 등의 실적 발표가 향후 반도체주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오전 10시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1.52%) 내린 7만64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13거래일간 8만 원(종가 기준)을 웃돌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이후 7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 91.8%까지 상승(950.02달러)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주 10.0% 하락한 762달러를 기록하는 등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브로드컴, AMD 등 인공지능(AI) 반도체주도 동반 하락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만에 4.12% 떨어지기도 했다.
기술주들이 엔비디아와 밸류 체인(Value Chain)을 형성하거나 업황을 공유하는 만큼,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25일)와 메타(24일·현지시간),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25일) 등에 쏠린다. 이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돈다면 이번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AI 쇼크로 해당 산업 성장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산업 내 경쟁 및 수요를 둘러싼 이들의 전망치 변화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병남 기자 fellsic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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