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의원 추행 혐의'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 재판 11개월 만에 시작

김종서 기자 2024. 4. 22. 11: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종시의회 의장을 지낼 당시 남성 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57)에 대한 재판이 공소제기 약 11개월 만에 시작됐다.

상 의원은 2022년 8월 24일 초선의원 격려차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가진 만찬 겸 술자리에서 같은 당 A 의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B 의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세차례 연기…촉박한 변호인 선임에 또 지연
대전지방법원.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세종시의회 의장을 지낼 당시 남성 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57)에 대한 재판이 공소제기 약 11개월 만에 시작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판사는 22일 강제추행, 무고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상 의원은 2022년 8월 24일 초선의원 격려차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가진 만찬 겸 술자리에서 같은 당 A 의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B 의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상 의원이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A 의원을 맞고소한 데 대한 무고 혐의를 추가했다.

상 의원은 지난 19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겠으나 그런 일 자체가 없다”며 “50대 중후반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이라니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이날 법정에서 상 의원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소사실에 대한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 기록을 살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취지인데, 상 의원은 지난 18일에서야 법원에 변호인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 측 의견 정리를 위해 오는 5월 9일 재판을 한차례 속행하기로 했다.

kjs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