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의원 추행 혐의' 상병헌 전 세종시의장 재판 11개월 만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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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의장을 지낼 당시 남성 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57)에 대한 재판이 공소제기 약 11개월 만에 시작됐다.
상 의원은 2022년 8월 24일 초선의원 격려차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가진 만찬 겸 술자리에서 같은 당 A 의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B 의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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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세종시의회 의장을 지낼 당시 남성 의원들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57)에 대한 재판이 공소제기 약 11개월 만에 시작됐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미나 판사는 22일 강제추행, 무고 혐의로 기소된 상 의원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상 의원은 2022년 8월 24일 초선의원 격려차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가진 만찬 겸 술자리에서 같은 당 A 의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B 의원의 입술에 입을 맞추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상 의원이 강제추행 피해를 당한 A 의원을 맞고소한 데 대한 무고 혐의를 추가했다.
상 의원은 지난 19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이 있다면 당장 의원직을 내려놓고 재판을 받는 게 공직자의 도리겠으나 그런 일 자체가 없다”며 “50대 중후반의 남성들 사이에 성추행이라니 해외 토픽에 나올 일”이라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이날 법정에서 상 의원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소사실에 대한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았다.
관련 기록을 살필 시간이 부족했다는 취지인데, 상 의원은 지난 18일에서야 법원에 변호인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판사는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 측 의견 정리를 위해 오는 5월 9일 재판을 한차례 속행하기로 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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