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카디비도 30분 차 몰고 사왔다는 ‘까르보불닭’···뉴욕타임스도 ‘끄덕’
“(이걸 사려고) 30분을 운전했어요. 그리고 결국 샀죠!” 최근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끓여서 먹는 3분짜리 동영상을 올렸다. 카디비는 치즈와 우유를 넣고 만든 까르보불닭을 먹어본 뒤 “재미있다”고 평가했다. 이 영상은 한 달 만에 3215만번 조회됐고, ‘좋아요’도 367만개나 달렸다.
까르보불닭을 깜짝 생일선물로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소녀의 영상에는 조회수 5770만회, 댓글 4만3000개가 달렸고, 팔로워 1610만명을 보유한 음식 리뷰 틱톡커 키스 리도 최근 까르보불닭 리뷰 영상을 올렸다.
크림 분말스프와 불닭볶음면 액상소스를 함께 넣어 먹는 볶음면인 까르보불닭이 틱톡 등 숏폼 동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22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까르보불닭을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행운을 빌어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까르보불닭 열풍을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2017년 출시된 이 제품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며, 한국 식료품점뿐 아니라 아마존과 월마트 등 미국 유통 체인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품절 대란으로 구하기 어렵다는 글이 인터넷에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고 썼다.
이 신문은 까르보불닭의 인기 비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해 이탈리아 요리인 스파게티 까르보나라의 맛을 재현했다는 점을 먼저 꼽았다.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사진이나 영상에 담기 좋고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점 때문에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영감을 받아 매운 맛 볶음면을 개발했다는 불닭볶음면의 탄생 비화도 함께 소개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까르보불닭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삼양식품은 제품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고 총 매출 1조2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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