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인건비 28% 폭등·배달비 부담도 7% 쑥… ‘허리 휘는’ 식당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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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주점 등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직원 고용에 쓰는 인건비는 최근 2년 새 30% 가까이 올랐고, 배달 비용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 주문 증가로 외식업체들의 배달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건비와 배달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외식업체들이 버는 돈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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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땐
소상공인 경영부담 더 커질듯
식당·주점 등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직원 고용에 쓰는 인건비는 최근 2년 새 30% 가까이 올랐고, 배달 비용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23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보고서’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전국 3077개 외식업체의 월평균 인건비는 218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171만3000원)보다 28% 늘어난 금액이다. 이들 외식업체는 월평균 2.94명의 근로자를 고용 중으로, 월평균 근로일수는 26.1일로 나타났다. 배달 주문 증가로 외식업체들의 배달비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식업주들이 배달 앱과 배달대행에 쓰는 비용은 지난 2022년 월평균 126만7000원으로, 2년 전(117만5000원)보다 7.8% 늘었다. 인건비와 배달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늘어나면서 외식업체들이 버는 돈도 줄고 있다. 2022년 기준 외식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1.6%로, 2년 전(12.1%) 대비 0.5%포인트 떨어졌다. 경영 악화로 업종을 바꾼 외식업주도 5명 중 1명(22%·677개)꼴로 조사됐다.
내년 최저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시간당 1만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식업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저임금 인상률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다음 달 첫 회의를 여는데, 올해 노동계는 현 최저임금(9860원)에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상당한 인상 폭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2.5%로, 내년에는 1.4%만 올라도 시간당 1만 원을 넘게 된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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