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절반이 5060 ‘늙어가는 중소기업’… 2030 비중은 31%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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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전체 취업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2532만9000명)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으로 전체의 30.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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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24%·50대 23.8%
대기업은 직원절반 39세이하
60세이상 비중은 4.7% 그쳐
임금격차 2배, 中企기피 심화
중소기업 전체 취업자 가운데 39세 이하 청년층 비중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도 안 되는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은 절반에 가까운 취업자가 청년층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와의 임금 격차가 2배 이상으로 벌어지는 등 중소기업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청년들의 중소기업 기피현상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2532만9000명)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7000명으로 전체의 30.9%에 그쳤다.
청년층 비중은 2003년 47.7%에서 10년 새 16.8%포인트나 쪼그라들었다. 이 결과, 중소기업 취업자 중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60세 이상으로 24.0%를 차지했고 이어 50대(23.8%), 40대(21.3%), 30대(17.4%), 29세 이하(13.5%) 순이었다. 연령층이 높아질수록 비중이 컸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취업자(308만7000명) 중 39세 이하 청년층이 143만9000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중소기업의 1.5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기업에서 취업자 비중이 가장 큰 연령층은 30대로 30.9%였고 이어 40대(27.7%), 50대(21.0%), 29세 이하(15.7%), 60세 이상(4.7%) 순이었다. 소위 ‘경제의 허리’로 불리는 30∼40대 비중은 대기업의 경우 58.6%로 중소기업(38.7%)의 1.5배였다. 반면 60세 이상 비중은 중소기업(24.0%)이 대기업(4.7%)의 5배를 웃돌았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 및 근로조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영리기업 중 대기업 근로자 평균소득은 월 591만 원(세전 기준)으로 중소기업(286만 원)의 약 2.1배다. 임금 격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커졌다. 연령대별 임금 격차를 보면 20대는 대기업이 340만 원으로 중소기업(215만 원)의 1.6배로 나타났으며 30대 1.9배, 40대 2.2배, 50대 2.4배 등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의 중소기업 취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비상장회사)으로 성장하는 성공 사례 등을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들어가면 함께 성장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줘야 하고 적절한 보상과 주거·복지 시스템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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