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에 적수 없다…우리나라 올해 과일값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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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물가 관련 소식 연달아 전하겠습니다.
최근 국내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게 바로 과일, 채소 가격입니다.
G7 등 주요 국가와 비교해 봐도, 우리나라 과일류 물가 상승률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주요국들 대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상위권에 속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이 G7 국가와 유로 지역, 대만 그리고 우리나라의 올해 1∼3월 월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비교했는데요.
우리나라 물가 상승률이 3.0%로 영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과일 물가 상승률은 월평균 36.9%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요. 채소류 상승률 역시 10%를 넘겨 가장 높았습니다.
또 우리나라 에너지류 인플레이션도 주요국 대비 더 불안한 상황이었는데요. 전기, 가스요금 등 에너지류 물가의 경우, 월평균 1.1%로 2.7%인 프랑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고공행진하는 과일값 때문에 일반 먹거리 물가로 확대해 봐도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은 6.95%로 OECD 평균인 5.3%를 웃돌았는데요.
이는 OECD 35개 회원국 중 튀르키예, 아이슬란드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주요국의 식품 물가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우리는 과일·채소 중심으로 고물가가 사그라들지 않아서입니다.
최근 식품 물가 외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이후 변동성이 커진 국제유가, 강달러 기조에 따른 고환율 등이 소비자 물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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