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전직 금감원 국장 영입 추진… 차수환 부원장보와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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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이 차기 감사직에 류명한 전 금융감독원 국장 영입을 추진 중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은 류 전 국장에게 입사를 제안했다.
류명한 전 국장은 금감원에서 IT감독국과 금융정보보호단과 정보화전략국 등에서 근무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류 전 국장을) 영입할 예정이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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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동양생명은 류 전 국장에게 입사를 제안했다. 지난해 저우궈단 전 대표의 테니스장 사태로 금융당국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0월 장충테니스장 사용권 고가 인수와 관련해 적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적발하고 제재를 예고했다.
동양생명은 테니스장의 시설 운영 기획 및 지시 등 실질적인 운영권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테니스장 운영을 위해 비용 대부분을 보전해 주는 등 회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임원의 사업비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근거 없이 사업비를 불합리하게 운용한 사실도 발견했다.
류명한 전 국장은 금감원에서 IT감독국과 금융정보보호단과 정보화전략국 등에서 근무했다. 류 전 국장은 차수환 부원장보와 동기다.
통상적으로 보험사들이 금감원 출신 임원을 상근감사로 영입하는 이유는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상근감사위원은 재무, 준법, 업무, 경영, IT감사 등 회사 내부감사를 주 업무로 한다.
업무의 전문성을 고려해 통상 금융사들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검증 및 추천을 통해 이사회 의결로 선임한다. 현재 류씨는 공직지윤리위원회로부터 취업가능 여부를 심사 중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돼 있던 부서의 업무와 관련성이 큰 기관으로의 취업이 제한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류 전 국장을) 영입할 예정이지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고 전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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