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의 공모주] IPO '슈퍼위크' 시작, HD현대마린 등 4개사 출격
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 22~25일까지 청약 일정 이어져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저도 '따상'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린이(주식+어린이)에게 주식시장은 생각처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더군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주식공부를. 주변을 둘러보니 여전히 '묻지마 투자'를 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공모주에 투자하려면 최소한 그 회사의 사업모델이나 실적전망, 리스크 요소 등은 알고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공부는 언제나 쉽지 않죠. 그런 여러분을 위해 '주린이의 공모주'가 먼저 알아봤습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코스피 입성을 앞둔 HD현대마린솔루션을 비롯해 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 등 4개 기업의 공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3조 대어' HD현대마린솔루션, 고평가 논란에도 자신만만
2016년 출범한 HD현대마린솔루션(이하 HD마린)은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 기업으로,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개조·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합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이 50여 년간 구축해 온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공유·활용하면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HD마린은 유니크한 AM 사업 모델 영향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매출액 2403억원을 거둔 이후, 연 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 매출액 1조4305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당사의 작년 해외 매출액도 99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이상으로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또한 가치 평가를 위한 비교 대상에 이종사업 영위 기업이 포함되면서 공모가 산정 과정이 다소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HD마린 측은 이에 대해 "회사의 고성장, 고수익, 안정성 등을 놓고 본다면 지금보다 더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며 "정확한 비교 분석없이 공모가가 높다고만 이야기하는 것은 분석이 부족한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HD마린의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26일 이틀간 진행하고, 일반 투자자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등 총 5곳에서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청약자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119만4908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신한투자증권(41만2037주), 하나증권(41만2037주), 대신증권(10만3009주), 삼성증권(10만3009주) 순이며, 중복청약은 불가능합니다.
◇디앤디파마텍·민테크·코칩, 우리는 코스닥으로
이번 주 슈퍼위크의 첫 주자인 디앤디파마텍은 GLP-1 계열의 경구용 비만·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개발사로, 이번이 세 번째 상장 도전입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내세워 상장예비심사를 넣었지만, 두 번 다 미승인이라는 결과를 받은 바 있습니다.
디앤디파마텍은 22~23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범위(2만2000~2만6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3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일반 청약 후 오는 5월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의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환매청구권을 부여했습니다. 혹시 주가가 크게 떨어져도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면 상장일로부터 3개월까지 공모가격의 90% 수준으로 주식을 되팔 수 있어요.
이차전지주인 민테크와 코칩 역시 각각 23~24일, 24~2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합니다. 상장 예정일은 각각 내달 2일과 7일입니다.
배터리 진단시스템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민테크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에 입성합니다. 당사는 2019년부터 순손실을 내고 있는 적자기업으로, 작년 영업손실 66억원, 순손실 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민테크는 글로벌 시장 내 2차전지와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민테크는 '수혜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탑티어 고객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는 배터리 진단평가 솔루션 공동연구 개발을, GS에너지와는 사용 중 배터리에 대한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국가기술표준원과는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포스코와는 2차전지 재활용 방전기·방전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어요.
총 공모주 수량은 300만주로, 희망 공모가는 6500~8500원입니다. 최종 공모가는 22일 확정 예정이며 청약은 KB증권에서 할 수 있습니다.
초소형 2차전지를 생산하는 코칩은 매년 흑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억원, 48억원입니다.
코칩은 기술적 진입장벽·최적의 생산 인프라·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초소형 이차전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코칩은 초소형 전지 제조를 위한 패키징부터 전극·전해액 조성 제어 기술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어요.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는 "코칩은 전 세계의 탑티어 기업들이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이차전지 기업"이라며 "앞으로 제품 활용 분야 확대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번 상장에서 총 공모주 수량은 150만주로, 희망공모가격은 1만1000~1만4000원입니다. 코칩의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이 담당합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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