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MDM과 450억 '블라인드 펀드' 조성···"SOFC 발전사업 지원"

원활한 금융조달 기반 SOFC 발전사업 착수 가속화

19일 열린 협약식에서 배성준(오른쪽)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서울경제]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함께 일반수소발전입찰시장(CHPS) 연료전지사업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MDM자산운용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강릉연료전지·춘천연료전지·송산연료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45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직접 참여해 금융지원타당성(Bankability)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성된 펀드는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 중 SOFC 발전 사업의 후순위 차입금 및 자기자본 조달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SOFC 연료전지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금융 강점까지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로젝트 착공을 위해 금융조달이 꼭 필요한 선결 조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올만큼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펀드를 활용해 SOFC 발전사업의 금융조달 기간을 최소화해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년간 연료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해 온 SK에코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투자 노하우를 보유한 MDM자산운용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